또 다시 피로가 몰려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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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은 일거리가 해일처럼 몰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복이고 어떤 의미로는 저주받은 일복인데,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네요.

일이 많아야 돈 들어올 구석이 많다는 거고…근데 집안일까지 많아질 필요는 없었는데 ㅎㅎ

올해 계속 내뱉는 말이 ‘게임 좀 하고 싶다‘인데, 진심으로 게임 좀 마음 놓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좀처럼 움직이진 않고 나이만 먹다 보니 허약해진 제게 연차란 몸 아플 때 사용하는 것…

갤럭시 워치로 수면 점수 확인해보면 평균적으로 50점대 후반가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허약한 몸에 수면의 질마저 좋지 못하니 어찌 심신이 회복될 기미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게임한 게 많긴 한데

와, 리뷰거리가 5~8개 정도 쌓이긴 했는데 사진 정리하고 글 틀을 잡고 하려니 죽을 맛이네요.

…네, 맞습니다. 비축분이 다 떨어졌는데 어쩌면 좋을지 고민하는 글입니다 ㅋㅋㅋ

게임을 해야 비축분이고 뭐고 만들어내겠는데 게임하질 못하고 있으니 어련하겠나요.

일하고 돌아오면 지쳐서 쓰러지는 나날에 주말마저 여러 일들로 온전한 개인시간이 없는 삶…

가족과의 시간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솔직히 그런 시간은 쉽게 만들기 어렵죠.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졌고, 취미며 취향이 가지각색으로 쪼개졌으며, 대부분이 개인 소비 목적이니까요.

쇼츠 따위를 보면 공유하여 즐길 수는 있으나, 오랜 시간 곁에서 같이 볼만한 거리는 되지 못하잖아요.

TV 방송 시장도 다 뒤져가는 실정이고 (이거야 시대 변화에 따른 것도 있지만 자업자득인 측면도 있고)

공동체 활동,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이 부담되는 세상이 찾아왔네요.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경쟁의 민족, 그렇게 키워질 수밖에 없던 여러 환경 변수들…

그러한 사회상 속에 살아가기에 불만불평 볼멘소리 볼 부풀리고 투정해볼 수 있는 거겠죠.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구조이기에 더더욱 악착같이 약점을 찾고자 하는 거겠구요.

무한 경쟁 구도. 가진 자들의 사회라는 건 어쩔 수 없는 인류 진화의 결과물입니다.

철저히 도태되기 위한, 쥐 낙원 실험의 끝이 시사하는 바처럼, 끝장나기 위한 길이죠.

기대됩니다. 언제나 이야기의 끝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센티멘탈하네요.

2023-10-29 16:52 추가

DLsite 이놈들은 게재 불가 지침이 어떻게 되길래 사실대로 적어놔도 전부 게재 불가를 때리냐?

욕 먹을 부분은 욕 먹어야지, 저런 작품이 4점대라는 게 말이 되는 현실이냐?

그럴 거면 아네키시마 4.3으로 올리든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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