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릿코 집 돌아갈래!!
게임명(원어) : リッコおうち帰る!!
게임코드(DLsite) : RJ01541262
제작 서클 : cube
발매일 : 2026년 5월 5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660엔 (약 6300원)
플레이타임 : 약 2분~7분 이하 (매 판 기준) / 10분~1시간 2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 개인차)
[도입]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직장인의 마음.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가 마음 한켠 머리 한켠 대장 한켠 이곳저곳에 분산해두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근데 출근하긴 싫으니까 다들 휴대폰 보면서 느리장 느리장 갓난애 첫 발 떼듯 부단히도 밍기적거리는 것이겠지요.
아아, 일할 땐 일 열심히 하고, 쉴 땐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그러고 있지만!!
이처럼 성실함은 무언가의 게으름을 대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게으름의 반대가 성실함이라는 게 아니라, 게으름이라는 행위의 희생을 통해 연성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리뷰를 매주 연재할 수 있는 것은 리뷰 적기 귀찮다는 마음(게으름)의 희생으로 이룩해낸 결과인 것처럼요.
혹자는…건전한 블로그의 갱신을 하지 않음으로써 만들어낸 당연한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지금의 취미를 위해 그밖에도 희생한 것이 많지만, 아무렴 성취감이 있으면 올라잇이라 칩시다.
마지막으로, 요번 리뷰는 작품 특성상 타이틀부터 검열막대를 세게 넣었습니다.
生ぎたいっ!!!!
[본론]

학원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츠키미노 릿코(月見野リッコ).
길바닥에 그려진 화살표 같은 것에 잠시 눈길이 갔지만 금세 흥미를 잃었습니다.
기분은 좋고 배는 고프고,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집이 있어야 할 곳에 집이 없었습니다!
우편함도 그대로, 이웃집도 그대로인데, 릿코의 집만 온데간데 없이 웬 신사로 변해있습니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주변을 서성여봤지만, 역시나 이곳이야 말로 자신의 집이 있어야 할 장소입니다.


신사에 들어가자마자 “당신 누구야? 여기는 내 집이 있어야 하는 장소라고 생각하는데“라며 반말을 찍찍 내뱉는 릿코!
하지만 신사의 무녀, 미코(ミコ)는 그 무례한 질문에도 차분하게 이곳은 오래전부터 신사가 있었던 장소라고 답변해줬죠.
이에 릿코가 곤혹스러워하자 미코는 오늘 아침 느꼈던 뒤틀린 욕망으로 인해 차원이 왜곡되는 현상을 얘기해줬습니다.
릿코의 집이 사라진 것은 그것이 원인일 것이라면서요.
※ 미코(ミコ)는 엄밀히 말해 이름이 아니라 호칭이지만,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니 이름 대신 사용했습니다.

마침 이 신사는 8번 참배하는 자에게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승이 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강한 염원을 참배 때마다 소원한다면 이루어질 거라는 그녀.
하지만 왜곡, 뒤틀린 욕망이 근방에 있다면 소원마저도 왜곡되고 말 거라고 합니다.
때문에 미코는 릿코가 왜곡을 발견했을 때 방범부저를 울린다면 직접 찾아가 제거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릿코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일곱 번 더…릿코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뒤틀린 욕망이 만들어낸 왜곡을 방치한 채로 소원을 빌게 된다면…그 욕망에 잡아먹히게 될 테니까요.
[게임 시스템]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8번출구-like 작품입니다. 이게 몇 작품째지…?
존재만으로 소원을 왜곡하는 뒤틀린 욕망들을 제거하고 신에게 8번 참배하며 귀가를 소원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맵은 널찍하지만 실제 상호작용이 가능한 표면은 한정되어 있고, 이에 맞춰 작품 난이도는 낮습니다.
이는 왜곡들이 색상이든 움직임이든 어지간하면 놓칠 일이 없을 만큼 눈에 띄는 탓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8번 참배가 목적이지만 스토리 상 안전하게 진행되는 첫번째 참배를 빼면 실제로는 7번이며…
그마저도 마지막 참배의 경우 왜곡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골 취급 하기에 게임 상으로는 6번만 노력하면 됩니다.
더 말해 무엇하랴, 버그라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그냥 잘못 만든 거다!


왜곡은 총 13개로, H씬 개수와 동일합니다. 곧, 각 왜곡마다 고유한 H씬이 붙어있습니다.
상기 화상과 같이 왜곡 발견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쉽습니다.
왜곡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참배하는 경우 H씬 발생 후 타이틀로 복귀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왜곡을 찾아내기만 해도 H씬이 수집되니 일일이 당하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플레이 중에는 메뉴를 열 수 없으므로 사전에 타이틀의 옵션에서 달리기 고정 활성화를 권장합니다.

H씬의 개수가 13개밖에 되지 않을 뿐더러 주회당 플레이타임이 2분 내외라 금세 수집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제 개인의 경험(악운)에 한정된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왜곡 등장 확률이 50%보다 낮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마저도 일부 왜곡의 등장 빈도가 상당히 높게 나오는 걸 보며 확률의 측면으로 의심스럽더라고요.
혹자는 끽해봐야 참배 200회의 경험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랬습니다.
어쨌든…왜곡이 등장하지 않으면 H씬 수집을 할 수 없으니까 가벼운 불만을 내뱉고 싶었을 뿐이에요…



총 13개의 H씬 각각마다 색다른 시츄에이션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비록 절정 효과도, 신음 SE도, 하다못해 챱 츄 챱챱 츄 SE도 없지만 릿코의 표정과 스크립트의 에로함이 상당했습니다.
H씬마다 5개가량의 차분을 사용한 점이나 스크립트 길이를 따져보면 가격에 비해서 실용성 볼륨은 충실한 편입니다.
단지, 게임성을 놓고 실용성에 눈을 맞췄다면 전개방의 편의성을 챙겨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는데…
이처럼 살짝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은 언젠가의 업데이트로 보충되었으면 좋겠네요.
[평가]
게임성 : ★☆ [솔직히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가 너무 눈에 띄었어]
편의성 : ★★ [프롤로그 스킵 불가 / 전개방 편의성 없음 / 이벤트 병렬처리 많이 했나, 왜 이렇게 끊기는 느낌이…?]
작품성 : ★★★☆ [실용성 기반 작품성 평가 / 게임성은 난이도의 측면에서 부실한 느낌이]
조작성 : ★★★☆ [대사 스킵은 없으나 대사창 숨기기는 있으므로]
실용성 : ★★★★ [다양한 시츄에이션 / 실용 가성비 -_-b / 처녀라면 피를 묘사하라고!! (뒤틀린 욕망의 리뷰어)]
총점 : 6.4(+0.6)점 / 10점 [반찬으로 써먹기엔 사골국물처럼 구수하게 지긋하게 끓여내야 한다]
이상, 슬로우 푸드 되시겠습니다.
뭣? 어린아이를 음식에 비유했다고?! 이 백해무익한 자식! 깜빵행! 땅땅땅!
당연하지만 인간으로서 시대상에 맞는 올바른 성지식과 교양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