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영면탐험대
게임명(원어) : 霊眠探検隊
게임코드(DLsite) : RJ01511934
제작 서클 : 12CUT
발매일 : 2025년 12월 28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100엔 (약 104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 30분~5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 개인차)
[도입]
12CUT 서클의 작품 특징이자 서클 정체성은 [임신 / 보테배 / 출산]입니다.
동시에 여성이 겪는 고통을 주 수요층인 남성들에게 알리기 위함인지 기가 막힌 게임성을 보여주죠.
그나마 이전에 리뷰했던 “출산 12초 전“은 나름의 재미라도 있었는데, 그 외 작품들은 그…아무튼 독특해요.
이번 작품은 어릴 적 괴담 애니의 대명사인 학교괴담의 이차창작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야미메(어둠의 눈)의 디자인이 어려서부터 취향이었는데, 뒤틀린 취향은 변치를 않네요.
오프닝의 Grow up!은 한국판도 일본판도 명곡이고, Sexy Sexy밖에 떠오르지 않는 엔딩곡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후로는 학교괴담만큼 몰입도 좋은 괴담 작품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추억 보정을 감안해도 수작이긴 했나봅니다.
그런 좋은 소재로 작품에 등장했던 괴담들을 다시금 지지고 볶아도 맛있겠고, 새로운 괴담을 더해도 맛있겠고…
괴담과 에로의 조합은 검증된 시너지이니까, 분명 이 작품도 수작일 게 분명해요!
그~~~~~~~~게 비록 12CUT 제작의 게임일지라도!
이미 공략글을 올려두었으니, 게임 진행이 막히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본론]

학교괴담 속 사츠키(サツキ)의 방 구조와 동일하게 만들어놓은 것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 비록 시작하자마자 상황을 설명해주는 대사 한 줄, 설명 하나 없지만 멋진 이차창작 작품일 거라고!
어쨌든 작품 설명이라 할만한 내용이 우측 방의 탁상에 놓여져있는 책을 확인하면 나오거든요.
작품의 핵심인 요괴일기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괴이 조사를 위해선 탐색할 필요성이 있다는둥,
괴이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시간대 정보 메모를 남겨두면 좋을거라는 둥 말하는데…
그 적어두라는 게 설마 인게임에서 정보를 획득한다는 게 아니라 현실 메모장에 적으라는 건줄은 몰랐지.
더 큰 문제는 요괴일기를 어디서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 전혀 알려주는 바가 없다는 겁니다!
요괴일기가 없으면 상점이고 H씬(본게임)이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그걸 얻는 방법도 안 알려줘!
목표를 안 알려줘! 힌트도 없어! 첫 플레이엔 숨겨진 거나 다름없는 장소에 도달해도 문이 잠겨 있대!
와! 첫 문단부터 이렇게까지 길게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는데, 대단하다, 정말! 50분 걸렸어요, 50분!!

사츠키의 집에서 나와 우측 끝의 비석을 확인하면 [밤낮 시간대 변경 / 파티 해산]이 가능합니다.
괴이 탐색, 어둠의 매입자 등 굵직한 건 다 밤에 이루어지고, 친구들을 파티 초대하는 것 정도가 낮시간 활용의 전부입니다.
참고로 파티 해산 기능은 일괄적으로 쫓아내는 것만 가능합니다. 실수로 파티를 잘못 꾸렸다? 왜 그러셨어요? ㅎㅎㅎ
스크린샷을 다시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올라와서 많이 TOXIC한 상태인 리뷰어
아, 그거 아세요? 밤낮 시간대 변경 및 파티 해산이 가능한 건 해당 비석이 유일합니다.
시간대 변경이 필요해요? 파티 해산하고 싶어요? 아, 여기까지 쭈~~욱 걸어오세요! 계속, 몇 번이고, 계속!


이 작품의 핵심은 괴이 탐색(H씬 수집)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괴이 탐색의 조건에는 [시간대 / 파티원 구성 / 아이템 보유 여부]의 3가지가 있습니다.
다행히 조옺…지옥같은 선제조건 따위는 없는데, 상기 문단의 사유로 파티원 구성부터 헬파티입니다.
아, 아이템 획득 또한 굉장한 수고가 들어가는데, 이건 뒷문단에서…


요괴 탐색에 앞서 해당하는 요괴일기의 내용을 확인해야만 요괴 탐색이 가능합니다.
요괴일기를 통해 HCG 사전 확인 및 요괴 위치와 퇴치 방법(그림자 제거 가능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주인공을 가리킬 때도 이름이 아니라 특징을 적고, 필요 아이템마저도 특징으로 적어두어 알아먹기 거지같습니다.
한번에 알아보기 귀찮을 뿐더러 힌트 표시를 위한 대사 스크롤 시간이 길어서 짜증만 불러일으킬 거예요.
그냥 힌트 모두 올라왔을 때쯤 사진들을 찍어놓고 따로 정리하든지, 공략 보고 하든지…
아니지, 그냥 이 게임을 안 하는 게 정답인 거 같은데?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 ‘매춘‘입니다.
사전에 학교에서 매춘 방법을 듣고, 파티원이 아무도 없을 때, 소지금 2만엔 미만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획득 금액은 [100, 500, 1000, 5000] 중에서 랜덤합니다. 제가 30분 동안 ‘노동’해서 확인했어요.
매춘 위치는 마을 맨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매춘 후에는 자동으로 저 멀리 떨어진 사츠키의 집으로 이동합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끝과 끝을 오가란 소리입죠. 게임에서까지 이런 피곤한 노동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리하여 밤시간에 고가대로를 끼고 교외로 향하는 길을 가다보면 고가 아래 공간에 수상한 매입자가 있습니다.
팬티와 브라자, 의류 아이템들을 상점가보다 2배 정도 되는 가격으로 비싸게 매입해주는 변태입니다.
아이템류는 기본적으로 한 개만 소지 가능하나, 의류(장비류) 아이템은 장비 시 소지중으로 카운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매입자에게 판매를 시도할 때에는 이게 또 정상적으로 소지중인 걸로 카운트되어 소모됩니다.
뭐…그래서 한 번에 복수 개의 아이템을 팔고자 하면 이 테크닉을 이용해도 좋다구요.
굳이 그렇게 해봐야 돈 몇 푼 더 버는 수준이지만요.
한 가지 팁으로는 수상한 매입자가 있는 장소를 빠져나갈 때 파티 구성의 일부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여성밖에 진입할 수 없다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현재 파티에 존재하는 여성 캐릭터만 남기든가,
아예 등장하는 캐릭터 전원을 파티에 구성하게끔 선택지가 등장하니 잘 이용하면 플레이타임 단축이 가능해요!


공짜로 수급 가능한 아이템과 이벤트로 획득하는 아이템 하나씩을 제외하면 전부 상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상점을 이용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결국 매춘을 하든 옷을 가져다 팔든…네, 그렇습니다.
아이템을 구입 가능한 위치는 총 4곳이며, 각기 판매하는 상품이 조금씩 다른 점 참고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시간대와 파티원 구성이 정확하다면 괴이 퇴치(그림자 제거)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검은 그림자일 때 그림자 아래쪽에 닿으면 제거할 수 있고, 붉은 그림자일 때 닿으면 실패입니다.
다만, 그림자를 제거(괴이를 퇴치)하기 위해선 스테이지 입장 시 아이템 조건까지 맞아야만 합니다.
정리하자면, 파티원 구성 중 대상이 아닌 캐릭터가 포함된 경우 스테이지(괴이)는 등장하지만 진입이 불가하며,
스테이지 돌입 후 아이템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 그림자에 닿더라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진입은 되는데 그림자 제거가 안 되는 이유를 몰라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제작자의 상냥함이 남아있는 부분으로, 스테이지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아이템은 소모되지 않습니다.


본편은 괴이 탐색이지만, 거의 본편급 오마케 요소로서 혹성X 탈출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HCG는 모두 본편의 것에 촉수 요소를 엉기성기 덧댄 느낌이지만, 오마케 요소니까요.
그냥 뭐, 촉수 괴물과 이곳저곳 등장했다 사라졌다 하는 추락 함정을 피해 탈출을 노릴 뿐인 내용입니다.
보상이라 할만한 것도 딱히 없어요. 그냥 볼륨 늘리기용 오마케 요소인지라…


H씬…이라 말하긴 거시기한데, 아무튼 본편 21개와 오마케 21개 합쳐 총 42개가 있습니다.
전개방 기능이 없기에 전부 손수 회수해야 하고, 그나마 힌트라도 있던 요괴도감과 달리 혹성X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참고로 혹성X의 회상룸은 혹성X 스테이지에 진입한 경우에만 감상할 수 있기에 접근성도 굉장히 떨어집니다.




이번 작품은 일일이 세기 귀찮을 만큼 차분CG가 한가득 들어갔습니다.
다만 차분 감상 방법이 화면 어딘가에 있는 투명한 오브젝트를 지나가는 것이라 보기 번거롭습니다.
번거로움만 있나요? 어떤 오브젝트에서 어떤 차분이 나오는지 알 수 없기에 단계별로 감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최종 절정씬이 나오질 않나, 그러다 다시 깨끗한 속옷 차림이 되질 않나…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감상하는 경우 투명 오브젝트를 가시화할 수는 있지만, 화면 저 끝에 있습니다.
거기까지 캐릭터를 옮겨가는 것도 고역이고, 반짝거리는 非투명 오브젝트는 HCG 감상을 방해하고…
그림자를 제거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짜증나는 비명소리는 감상을 위해 일괄제거 시 소리가 겹쳐서 나오질 않나…
와, 리뷰 시작부터 끝까지 불만불평만 한가득 적어놨네!
[평가]
게임성 : ★ [게임성이라는 개념이 잠재되어 있는 건 분명한데]
편의성 : ☆ [이것을 의도된 불편이라 부른다면 나는 박수를 쳐도 똥을 싸겠소]
작품성 : ★ [가격 대비 HCG를 후하게 넣어주는 건 맞지만]
조작성 : ☆ [이동불가한 투명 맵칩 다수 / 편의성기능 없음 / 그림자 터치 판정이 왜 아래에 있나]
실용성 : ★★ [혹성X HCG는 실상 돌려쓰기지만, 어쨌든 분량은 인정해야 / 근데 감상하기 불편해]
총점 : 2점 / 10점 [아쉬움뿐인 지뢰작이지만 폐기하기엔 아쉬움마저 간절하다]
아무리 HCG를 보기 불편하고 게임성이 개떡같아도 HCG 볼륨만큼은 인정해야 했습니다.
진짜…차분 볼륨 때문에 1점대를 면한 거지, 실제 게임성과 실용성은 1점대로 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것도 적당히 해야지, 아무런 힌트도 없이 시작점부터 사막 한가운데 내동댕이 쳐버리는 건 너무하잖아!
내 시간 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