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湯かと思ったら男湯でした!!] 세상이 억까하는 그녀


女湯かと思ったら男湯でした!! title


게임명(한글) : 여탕인가 생각했더니 남탕이었다!!

게임명(원어) : 女湯かと思ったら男湯でした!!

게임코드(DLsite) : RJ01527808

제작 서클 : 黒い星

발매일 : 2025년 12월 20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110엔 (약 1100원)

플레이타임 : 약 4분~8분 이하


[도입]

쓰읍…남탕/여탕 탈의실 들어가기 전에 분명 안내판이나 직원이 있었을 텐데…

쓰읍…일본 목욕탕 서너 곳 가봤지만 저렇게 너저분하게 되어있지 않던데…(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작품 설정의 현실성이 어긋나서 확 몰입하긴 어려웠지만 순수 개그성 작품이기에 웃으며 넘겼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고의성의 부재를 증명하지 못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저런 실수가 없도록 합시다!

간접사실로써 부존재의 증명을 해내야 한다니,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사법체계인가!

조금이라도 피해보지 않으려면 모든 언행에는 증적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여러분!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들인가! 그들이 속한, 오, 멋진 신세계여…!


[본론]

정말이지 바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한 주인공은 쌓인 노폐물과 피로를 씻어내기 위해 공중목욕탕에 방문했습니다.

서둘러 씻고 돌아가서 시원한 맥주 딸깍! 꼴꼴꼴꼴…치이이이…꿀꺽꿀꺽…크햐아~~!!!!!!

…아무튼, 그런 행복한 생각을 하다가도 점점 살집이 붙는 몸을 보며 현실로 돌아와버리는 그녀입니다.

막상 여탕 내부로 들어가려니 입구부터 평소와 분위기가 다름을 느낀 그녀.

사실 탈의실에도 곳곳에 남자 팬티며 양말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었습니다.

그런 명백한 이상 요소들을 인지했음에도 욕탕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그게 피로에 찌든 사회인이라면 어떨까!!

그녀가 여탕에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남탕과 여탕을 구분짓는 천, 노렌(のれん)의 한자가 뒤바뀌었음을 깨달은 사장의 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남(男)과 녀(女)의 한자도 읽지 못하는 무식한 직원을 둔 탓에 벌어진 대형사고였죠.

뒤늦게 노렌을 바꿔봤지만, 이미 남탕 안에는 주인공이 들어가 있는 상황…

안타깝게도 욕탕 내부에선 바깥의 소란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조용한 탕내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욕탕 독차지의 행복감에 젖는 그녀.

탈의실부터 욕탕 내부까지의 구조가 기억과 다르다는 점은 리폼일지도 모른다며 합리화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하여 이따금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뜨스~한 욕탕을 만끽하고 있던 그때.

그녀로서는 당황스럽게도 어째서인지 남자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남탕에 들어온 건 아닐까 의심하던 정황들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은 그녀입니다.

시기를 봐서 얼른 남탕을 빠져나가려 한 그녀였거늘…하필이면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남자가 있습니다.

만약 남탕에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들킨다면 변태로 몰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탓하려면 본인의 감을 믿지 못한 자신의 멍청함을 탓하라, 결혼적령기의 여성이여~~!!


[게임 시스템]

그냥 흔하디 흔한 110엔짜리 쯔끄루식 비주얼노벨 작품입니다.

멍청한 공중목욕탕 직원 때문에 여탕으로 둔갑된 남탕에 여자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었다는 단발 개그성 초단편 작품입죠.

약간의 환기성으로 10초짜리 피하기 액션 요소가 들어있지만 VX ACE 특유의 멍청한 AI 덕분에 재미는 없습니다.

붙잡혀도 게임오버나 패널티 없이 세 마디 정도의 대사 이후 재도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긴장감도 없습니다.

너무 텍스트나 자동 이동 요소만 있으면 지루하니까 넣어본 것 같긴 한데…뭐, 없는 것보단 나았어요.

우선 본 작품에는 본방이 없으며, H씬…이라 표현하면 범죄일 것 같습니다.

스탠딩CG를 카운팅에서 빼놓기로 하면 노출이 전부인 HCG가 2개이고, 노출 없는 엔딩CG가 1개 있습니다.

솔직히 엔딩CG가 보기에 귀엽게 그려져서 기분은 좋아졌는데, 반찬용은 결단코 아닌데다 가성비가 나빠 입맛이 쓰네요.

다만 서클의 처녀작으로서 간결한 선으로도 나름의 에로스를 표현할 줄 안다는 걸 확인한 점은 수확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차기 작품들의 방향성을 어디로 잡을지가 걱정되는데, 엔딩CG에서 느낀 수치의 에로스 방면을 잘 살렸으면 좋겠어요.

그저 리뷰어의 자그맣디 자그마한 개인적 소망입니다…

이런 작품을 R15-R17 카테고리가 아니라 성인게임 분류로 둔 것은 작품 내 대사가 엄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대놓고 성희롱을 하고 성폭력을 강행하고자 하는데, 차마 R17 이하로는 둘 수가 없었습니다.

뭐, 요즘 애들도 알 거 다 알고 어른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입들이 걸어서 굳이? 란 생각은 들지만요.


[평가]

게임성 : ☆ [전체 볼륨에서 10초짜리 액션이라면 큰 것 아닌가!? (아님)]

편의성 : ★★ [그래도 액션 파트에서 게임오버 없는 게 어디야]

작품성 : ★☆ [그래도 개그성 작품으로서 가볍게 볼만 했음 / 속독하면 4분 이하인데 너무 초단편인 감은 있지만]

조작성 : ★★ [VX ACE는 수동 대시가 가능해 / 스킵도 대사창 숨기기도 없어]

실용성 : ☆ [본방도 없고 반찬용으로 써먹을 만하지도 않고]

총점 : 2.6점 / 10점 [새싹을 봤으니 가지를 칠지 뿌리를 뽑을지는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온천이나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한번씩 드네요.

남들의 유분과 땟국물이 둥둥 떠다니는 온천……이긴 하지만……

역시 집에서 뜨스한 물로 샤워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ㅎ

TMI : 본 리뷰는 2시간에 걸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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