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빗치 라이프
게임명(원어) : ビッチライフ
게임코드(DLsite) : RJ325974
제작 서클 : ピクトルサーカス
발매일 : 2021년 4월 30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990엔 (약 105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50분 (모든 요소 확인까지)
[도입]
일단 값싼 게임들부터 후다닥 처리하고 있는데, 더는 발목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점수가 낮다고 다 지뢰라는 건 아니지만, 직전에 2점대 초반의 대전차지뢰를 밟은 탓에 멘탈이 흔들렸네요.
어차피 평가는 주관적인 것. 리뷰는 어디까지나 참고용!
자신이 즐긴 게임이 진짜 재미난 게임이죠 🙂
자, 그럼 어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해볼까 합니다.
어디 보자…전에 갸루 게임을 해봤으니 이번엔 빗치를 골라볼까?
갸루와 빗치…둘 사이는 비슷한 듯 오묘하게 다른 감각이 있죠.
에로함에 있어 갸루는 외모를 강조한다면 빗치는 마음을 강조하니까요.
그러니까 처녀빗치라는 표현은 존재하지만 처녀갸루라는 표현은 없는…
………응?
[본론]
주인공 아마가세 리사(天ヶ瀬 リサ)는 아버지의 사정으로 인해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밝은 성격에 육감적인 외모, 거기에 자유분방한 분위기.
누가 어디서 보더라도 한눈에 ‘갸루‘구나! 싶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리사는 평범한 갸루가 아니었습니다.
중학생 때 이미 100명을 따먹은, 예전 학교에선 전교의 남학생을 다 따먹은 음란 빗치냐구www
…뭐, 아무튼 음란행위에 어떠한 거리낌도 없는 그녀입니다.
그런 그녀는 이 학교의 칙칙한 교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침 5분도 못 버틴 조루가 “전에는 사복통학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학생회장이 금지시켰어“라고 합니다.
리사는 곧장 발길을 학생회실로 향하게 됩니다.
학생회실로 들어온 그녀는 직감적으로 학생회장이 동정이라는 사실을 파악합니다.
순순히 사복 허가 서류를 작성해준다면 유정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 말해보지만…
그마저 거절하는 학생회장은 사실 제대로 된 인물이었습니다.
리사가 전학온 학교는 이전까지 불량학교로 마을 전체에 소문 났던 학교.
그런 학교를 ‘조금 불량한 느낌이 드는 학교‘로 바꿔놓은 것이 바로 학생회장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리사에게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정인 상대는 빗치인 자신에게 이길 수 없지!
결국 서류를 작성해준 학생회장.
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류’를 작성해줬을 뿐, 이것이 인가되기 위해선 선생님과 교장의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사복 금지 교칙이 생긴 것에는 선생님들의 입김이 들어가 있던 상황!
직원회의를 통과할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통과한다 하더라도 적용되기까진 족히 반 년의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도저히 저 검은색 칙칙한 교복을 입고다닐 순 없었던 리사.
우리 빗치에겐 다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교직원실에 있을 늙다리 선생님을 매수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감이 있는 리사.
다른 학생들과의 음란행위로 음란도를 50 이상으로 올리니 자신감이 생기는 듯합니다.
과연, 음란도를 올린 보람이 있었는지 작은 도트씬에서 무려 전체화면 도트씬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렇게 모두를 매수한 리사는 자신의 소원대로 즉각적인 사복 통학을 허가받는 데에 성공합니다.
사실 교장은 리사 부모의 지인이었고, 리사와도 아는 사이였습니다.
교장은 만만찮은 쓰레기 깨어있는 교육자였기에 사복 통학을 고민 없이 허용해준 것이었죠.
이렇게 첫날부터 전도다난(?)한 학교편이 끝났습니다.
이제 주인공은 자유로운 빗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개발자의 말이 있네요!
문제라면 그녀는 멘션에서 홀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멘션 주거비를 매달 10만엔씩 내야하는데, 이를 내지 못하면 1주일간 관리인의 장난감이 되기로 약속합니다.
과연 리사는 매달 주거비를 성실히 납부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요?
장소를 이동하거나 특정 행동(H)을 할 때마다 시간이 흘러가며, 오후 11시가 되면 강제로 귀가하게 됩니다.
알바를 통하여 1주일 1회 한정 4시간에 3만엔 / 1주일 5만엔 / 1주일 8만엔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잠을 잔다 = 1주일이 지나간다‘이며, 굉장히 고소득의 알바이므로 멘션비 쯤은 껌값처럼 낼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일한다는 감각으로 한 달 반 정도 알바만 하다 보면 상점의 모든 상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가지고 있어도 관리인의 장난감이 되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굳이 돈이 없는 척도 할 수 있습니다.
…보고 싶잖아요? 그쵸? 흐헤, 흐헤헤…
의복은 자신의 멘션 방에서 화면 우측으로 보이는 옷장을 통하여 갈아입을 수 있습니다.
의복을 갈아입으면 전체화면 도트씬을 제외한 모든 도트씬에서 갈아입은 의복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음란도가 100이 되면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도 있는데, 이때 NPC들의 대사도 일부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H씬 내부에서는 대사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핑크로터와 바이브는 학교 여자화장실에서 손 대용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음란 스테이터스 메뉴를 통해 지금까지 당신이 어떤 문란한 플레이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란도는 학교 이벤트를 보기 위해 필요하며, 알몸으로 돌아다니기 위한 조건이 되지만…
스탠딩 CG의 표정이 변한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우측의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나타나는 ‘발사’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H씬이 계속됩니다.
감상하는 입장에선 즐겁지만 굳이 마우스를 사용하게끔 하는 건 역시 불편한 느낌이 있네요.
[평가]
게임성 : ★ [게임이란 건 실패의 패널티가 있어야 최소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편의성 : ★★★ [맵 개수가 적어서 장소 이동의 피로가 적은 편이고, 상점을 메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건 장점]
작품성 : ★★ [애니메이션 색채는 유려하지만 그 수가 적고, 충분히 잘 살릴 수 있었을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했음]
조작성 : ★★☆ [굳이 마우스로 피니시를 하게끔 만드는 건 늘 불편하다]
실용성 : ★★☆ [단조로운 도트씬은 차치하고 CG룸 필요성이 적은 건 이해하지만 없는 건 아쉬움]
총점 : 4.4점 / 10점 [가격을 생각해도 볼륨이 아쉽고 도트씬이 리사를 빼면 지나치게 정적인 감이 들었다]
그래도 가성비나 완성도나 앞에 리뷰했던 Kolonist보단 괜찮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이 작품도 사방에 널려있는 단순 딸감용 게임에 불과할 뿐이죠 후…
도중에 똥 싸다 끊긴 것처럼 아쉬움이 짙게 묻어나는 게임이라서 솔직히 게임을 지우면 다신 안 할 것 같네요.
최소 2만원 짜리는 사야하는 건가? 그래야 좀 게임성/작품성 있는 게임을 잡을 수 있는 건가?
도트를 찍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이 게임은 이 가격이 맞을 겁니다.
단지, 아쉬운 느낌이 없잖아 있음은 스토리 부재도 있지만,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같은 서클에서 이 수준의 애니메이션 퀄리티로 다음 작품을 낸다면, 그래도 속아준다며 구입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전체화면 도트씬에서의 퀄리티는 만족했네요.
선생님, 교장, 관리인의 3개밖에…없지만요.
2022.02.17 수정
- 아청법에 저촉되는 선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러스트 삭제 및 수정
- 글 표현 일부 수정
2022.07.23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2024.01.01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라이트박스 기능 지원 및 이런저런 수정
- 실용성 ★★ → ★★☆ [총점 4.2점 → 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