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囚われの蝶は夢を見ない] 모르는 사람의 호의는 함부로 받는 게 아니다


囚われの蝶 title


게임명(한글) : 붙잡힌 나비는 꿈을 보지 않는다

게임명(원어) : 囚われの蝶は夢を見ない

게임코드(DLsite) : RJ378275

제작 서클 : 田舎者 / ド田舎深夜徘徊

발매일 : 2022년 3월 18일

게임 장르 : 퍼즐

게임 가격 : 770엔 (약 8500원) 판매 종료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도입]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말 중에는 변치 않는 진리가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마라. 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마라.

아무리 치안이 좋아진 현대 사회라고 해도 범죄율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죠.

범죄율이 2배 가깝게 급증한 2002년도 이래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수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기존에 형법범죄에 포함되지 않았던 범죄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강도가 1/9 수준으로 줄어든 한편으로 성폭력이 3.9배, 폭력이 7.7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살인은 국제적으로 낮은 편이라 하지만 옆나라 일본에 비하면 2배 높은 수준이고요.

이게 형량이 낮기 때문인 건지, 아니면 사람들의 도덕성이 낮아진 건지 더는 구분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근본적으로는 교육의 문제라고 늘 생각하지만, 이를 당장 해결하고자 해도 수십 년은 더 걸릴 문제네요.

점점 참지 못하는 사회, 참으면 지는 사회, 참는 것이 바보인 사회로 되어가는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이곳에 뭔가 멋진 명언을 적어넣으려 했는데, 문장이 아무래도 어색하길래 영어 원문을 찾아보니 한국어 의역이 창조 수준이었음을 깨닫고 포기함]


[본론]

주인공인 에레나(エレナ)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순박한 소녀입니다.

에레나는 앞으로 며칠 뒤에 있을 할아버지의 생일에 맞춰 멋진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합니다.

그래도 본인에게는 비밀로 해두고 싶으니 잠시 놀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집을 나서는 그녀였죠.

생일선물로 화관을 만들기 위해 숲으로 발걸음을 옮긴 에레나.

그곳에서 보게 된 한 마리 나비에 매료된 그녀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나비를 쫓아다녔습니다.

아무런 위기감 없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숲 깊은 곳까지 나비의 뒤를 쫓아다닌 에레나.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땐 처음 와보는 깊은 숲속이었고, 그곳엔 거대한 저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나비를 따라 저택 안까지 발을 들인 에레나.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키시다(キシダ)라는 중년의 남성이었습니다.

자신의 허락 없이 멋대로 들어온 에레나를 책망하는 한편으로, 따뜻하게 그녀를 맞이하는 키시다.

그는 에레나에게 향긋한 차 한 잔을 대접하며 자신은 나비를 연구하는 학자라고 말했습니다.

에레나가 이에 신비한 나비를 따라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하자 그는 “조심하는 편이 좋을 거야“라고 답했죠.

무엇을 조심해야한다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에레나는 쏟아지는 잠에 취해 다음 말을 듣지 못했거든요.

정신을 차린 에레나가 가장 먼저 깨달은 사실은,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

그제서야 뒤늦게 “모르는 사람의 뒤를 쫓아가선 안된다“던 할아버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후회라는 것은 늘 잘못을 저지른 다음에나 찾아오는 법이지요.

동시에 사람은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형편 좋게도 감옥 안에 놓여져있던 줄칼을 발견한 그녀는 반드시 이곳을 탈출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매번 헷갈릴 정도로 미로같은 저택 내부.

아니, 이곳이 저택 내부가 맞는지조차 솔직히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누군가 예비해둔 것처럼 열쇠 따위가 곳곳에 숨겨져있는 이 장소에는 많은 비밀이 숨겨져있는 듯합니다.

이를테면, 메네라는 사람이 자신보다 앞서 이 장소에 감금되어 있었다는 사실 말이죠.

곳곳에 숨겨져있는 메네의 흔적을 찾던 중 “키시다가 주사기를 꺼내들면 도망쳐“라는 쪽지를 발견한 그녀입니다.

도중에 발견한 자료들로 통해 보건대 이미 세상을 떠난 메네의 마지막 흔적…유언이나 다름없는 쪽지입니다.

키시다와 조우해버린 에레나에게 있어 그녀의 마지막 전언은 그야말로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사전에 경계하고 있던 덕분에 주사를 거부하자 잔뜩 흥분한 키시다를 피해 황급히 달아날 수 있었으니까요.

만약 메네의 전언을 받지 못했다면 이 순박한 소녀는 키시다의 말을 순순히 믿어버렸을 테죠.

그 끝에 찾아왔을 비극은…

지하를 빠져나왔지만 키시다의 손아귀로부터 완전히 빠져나갔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이 저택 부지 내에 여전히 갇힌 상태이며, 탈출을 위해선 저택을 통과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저택의 뒷문은 잠겨있었고, 이를 열기 위해선 치사성의 함정이 숨겨진 퍼즐들을 해결해야만 했죠.

뱀을 부르는 피리를 얻어 ‘안전한 뱀‘이 들어있는 항아리를 찾아다녀야 하고,

땅에서 솟았는지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모를 촉수들을 피해 목표물을 갖고 탈출해야 하고,

그 왜, 포켓몬스터에서 밟으면 쭉 미끄러지는 빙판 퍼즐 있잖아요? 그런 것도 해결해야 합니다.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에레나는 저택에 있던 마지막 문제의 답이 [1-2-1] 순서라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カティポ王子毒殺]라는 건데, 이유는 몰라도 아무튼 답이 그런 듯합니다.

분명 이 끔찍한 장소를 서둘러 탈출하라는 하느님의 계시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설마 이런 퍼즐에 10분이나 투자해놓고도 결국 답을 찾지 못해 찍어서 해결한 사람이 있을 리 없으니까요.

이제 눈 앞의 문을 열면 이 지긋지긋한 저택과도 안녕입니다.

서둘러 할아버지와 재회하고 싶고, 생각해보면 아직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에레나는 힘겨웠던 기억을 떨쳐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저택을 나섰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에레나는 힘겨웠던 기억을 떨쳐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저택을 나섰습니다.

어라?

결국 키시다에게 붙잡혀버린 에레나.

몸을 일으켜보려 했지만 좀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옷가지를 걸치지 않고 있는 키시다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직감한 소녀.

하지만 거미줄에 붙잡힌 나비처럼, 사로잡힌 그녀에게 남은 현실은 잔혹할 뿐이었죠.

퍼즐, 미로, 탐색을 메인으로 아주 극미량의 액션 요소가 첨가된 스낵과도 같은 게임입니다.

다만 열심히 탈출하자고 기합을 불어넣는 주인공과 달리 작품에 긴장감이 없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퍼즐의 난이도는 도저히 영문을 알 수 없는 마지막 문제를 제외하면 유치원생 수준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제의 답은 스토리 쪽에 적어놨죠. 켁.

액션 요소의 경우 “퍼즐 원툴 게임에 무슨 액션 요소냐” 싶게 그 자체가 함정이라는 것을 유의해주세요.

정말 혹시나, 혹시나 싶어서 해당 파트만 10분 이상 붙들어봤는데 답이 없다는 사실만 깨달았네요.

세이브 슬롯이 20개나 되니까 웬만하면 세이브는 여러 칸에 나눠서 해주시고요…

게임오버에 배정된 H씬은 없습니다. 촉수에 닿아도 촉수씬 같은 건 없어요…

(시무룩)

이 게임에는 4개의 엔딩이 존재하며, 이는 신비한 인분(鱗粉)의 소지 개수로 결정됩니다.

신비한 인분은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노란색 구체 오브젝트이며, 총 4개가 존재합니다.

접촉한 사람의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강력한 최음 작용을 하는 것으로, 획득시 에레나의 자위 H씬을 볼 수 있습니다.

탈출문이 있는 복도 우측의 방에서 임의의 개수 만큼 아이템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간접적인 엔딩 선택 기능)

소지한 인분 개수에 따라 [EggLarvaPupaAdult]로 엔딩이 변하게 됩니다.

Egg와 Larva에서는 자신이 처한 참담한 현실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H씬이 묘사되며,

Pupa와 Adult에서는 인분의 영향을 받아 적극적으로 키시다를 받아들이는 모습의 H씬이 묘사됩니다.

다만 엔딩 H씬은 전개와 대사가 비슷하다는 점이 흠이라 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Egg와 Larva의 대사가 비슷하고, Pupa와 Adult의 대사가 비슷합니다.

어차피 다회차가 필요 없기도 하고, 게임 시작 즉시 갤러리가 전개방되어 있으니까 따지는 의미가 없지만요.

아! 맵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찾아다니는 거 너무 귀찮다!!!


[평가]

게임성 : ★★★ [약간의 탐색이 가미된 퍼즐 어드벤처 게임]

편의성 : ★★★ [적어도 세이브는 자유롭게 해줘서 다행이다 / 미궁 파트의 좁은 시야가 답답해]

작품성 : ★★★ [이래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함부로 받지 말라는 것]

조작성 : ★★★ [옵션에서 상시 대시를 켜고 플레이해주세요]

실용성 : ★★★☆ [개인적으로 CG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기, ‘그림체’가 좋다는 거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총점 : 6.2점 / 10점 [캐치프레이즈 외에 기억에 남는 구석이 없는 평이한 작품]

그림이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는 사실과 마지막 문제로 받은 정신적 고통만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아, 이러니까 만 원도 안 되는 게임들은 함부로 플레이하기가 두렵다는 거야…

하지만 진흙탕 속에서 옥석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쉽게 표현할 수가 없지요.

오늘도 저는 진흙투성이 지뢰밭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한 톨의 옥석을 찾기 위해…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2024.07.20 수정

  1. 판매 종료(24.07.20)에 따른 수정 및 라이트박스 적용
  2. 제작서클 명의 변경 내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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