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きな黒猫がママを殺した] 거대한 검은 고양이가 엄마를 죽였다


大きな黒猫がママを殺した title


게임명(한글) : 거대한 검은 고양이가 마마를 죽였다

게임명(원어) : 大きな黒猫がママを殺した

게임코드(DLsite) : RJ01063167

제작 서클 : ふくろうさぎ

발매일 : 2023년 7월 14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770엔 (약 8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우리나라의 정당방위 기준이며 판례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헉 소리가 나오는 사건들밖에 없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개법이라 손가락질 당하는데도 꿋꿋하게 현행법을 유지해나가는 저들…

언제부터 이 나라가 무사안일주의 생떼를 받아주는 자애(?)로운 사람들로 가득하게 됐던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적법한 처벌을 받는 게 옳은 판결 아닌가요?

스리슬쩍 은근슬쩍 어어 그 표현은 안된다 위법 행사를 권장하는 나라 꼴이 우습기만 합니다.

근래의 법 개정 사례들을 보면 보통 10년을 채우고자 하는 의지들이 보이죠.

이랬다 저랬다 바뀌어가는 시대상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따라잡고자 하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과도기에 돌부리 발 걸린 사람들밖에 더 있나요…

예방의 시대에 태어난 저는 이제 수습의 시대에서 갈 길 잃은 눈동자로 헤매고 있습니다.


[본론]

주인공은 몇 번이고 오른 경험이 있는 산을 등산중이었습니다.

오늘은 종일 맑은 날씨라는 일기예보를 확인했건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고 말았죠.

강풍에 뇌우까지 어쩜 일기예보와 이리도 정반대인걸까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궂은 날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깔린 어둠 속에서 비까지 세차게 내리는 탓에 조난 당하고만 그입니다.

※ 주인공의 이름을 정할 수 있기에 여느 때처럼 NumberZ로 했습니다.

어디든 좋으니 비를 피할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던 그는 낡은 목조 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대로 집안에 들어가게 된다면 사유지에의 불법침입이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죠.

그렇게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간 주인공은 가장 먼저 몸을 떨고 있는 소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피투성이 시체 한 구도 발견할 수 있었죠.

안 그래도 일진이 좋지 못한 날인데, 잇따른 사태에 할 말을 잃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우선적으로 시신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에 있던 나무상자에 넣어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신의 정체는 소녀의 모친이라는 듯했죠.

이에 상황 파악을 위해 그녀의 사인을 묻자 소녀는 눈을 질끈 감더니, 믿기지 않는 대답을 돌려줬습니다.

거대한 검은 고양이가 자신의 모친을 죽였다, 라는 대답이었죠.

소녀의 대답은 굉장히 믿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것이 거짓이라는 확증 또한 없습니다.

이에 잠시 판단을 보류하고 산장 내부를 살펴보던 그는 조난 신호 장치가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외에도 서바이벌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도 있고, 동물 해체용 칼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난 신호를 보냈으니 그것들이 쓰일만한 일은 없겠지만요.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고 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 그는 다시금 소녀의 이야기를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소녀, 코미네 스미(小峰スミ)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산속을 헤매다 이곳에 오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나 어디론가 사라진 검은 고양이에 의해 어머니가 살해당했다고 말했죠.

아무래도 고양이는 아니겠지만 성인 여성을 쉽게 제압할 만한 크기의 야수라니…

비가 그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녀석이 두려워서라도 이곳을 나가는 건 어려울 듯합니다.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주인공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 건 스미의 기침소리였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조난을 당한 건 소녀도 마찬가지인지라, 옷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상태였죠.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초여름 저녁의 채 가시지 않은 한기에 덜덜 떨고 있는 소녀의 모습…

이에 주인공의 내면으로부터 소녀를 범하고 싶다는 가학심이 솟구치고 말았습니다.

부드러운 살결, 비내음에 섞인 소녀의 체취…이성적으로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무의식중에 떠올리고 말았죠.

폭우가 쏟아지는 산속에서 모친을 잃은 소녀를 범한들 누가 알고 손가락질 하겠습니까?

물론 실제로 행한다면 금수보다 못한 새끼가 될 터이니 망상에 그쳤지만요.

언제 구조가 올 지 모르니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며 구슬리는 주인공.

이에 부끄럽지만 옷을 말리고자 속옷차림이 된 스미입니다.

한편으로 산장에는 침대가 하나밖에 없기에 그는 스미에게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자신을 걱정하며 함께 침대에서 자는 게 낫지 않겠느냐 말하는 상냥한 심성의 소녀에게,

성인 남성을 상대로 그런 말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얌전히 타이르는 주인공이었죠.

어떻게든 잠을 청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곧이어 보게 된 악몽에 괴로워하는 그녀입니다.

눈앞에서 모친이 죽는 광경을 지켜봤으니 그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겠지요.

주인공은, 그저 괴로워하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는 정도밖에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어쩐지 많은 일이 있던 것만 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인공은 잠에서 막 깨어난 스미에게 내일이면 구조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주었죠.

아직 비가 멎지 않아 산장 밖으로 나가기엔 무리인 상황에서 식량은 과자 약간과 물 조금뿐…

그래도 내일 구조대가 올 때까지는 버틸만한 분량인 것 같습니다.

계속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다면 부정적인 생각만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이에 사고의 리프레시를 위해서라도 스미에게 산장에 있던 서바이벌 책을 읽히고자 한 그였죠.

약초 구분법과 동물 해체법에 관한 책…어느 쪽도 소녀에겐 지루할 법한 소재이지만 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지루한 시간이지만 책이라도 읽으며 버티던 그들은 굉음과 함께 눈앞이 어두워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발생한 땅울림에 몸을 잔뜩 움크리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두 사람.

다행히 일시적인 진동인 듯했지만 이 모든 일이 동시에 벌어졌다는 것은 결단코 우연이 아닐 터였습니다.

여전히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비를 맞더라도 바깥의 상황을 확인해볼 필요성을 느낀 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산사태로 인하여 엉망이 된 주변은 오가는 길은 물론이고 구조에 지장이 갈 정도의 것이었습니다.

부디 그럴 일이 없기만을 바랐지만…어찌 됐든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음은 변치 않습니다.

비에 잔뜩 젖어 돌아온 주인공을 보며 걱정하는 스미입니다.

자신은 괜찮다며 소녀를 안심시켜보는 그였지만, 어제 자신이 말한 그대로를 돌려받게 되었죠.

주인공은 한사코 거절했으나 그와 함께 침대를 사용하겠다는 스미의 강한 의지 표명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옷을 말려야 하니 반라가 된 주인공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 소녀.

부끄러움을 참고 권유해준 소녀의 마음은 고마우나 남자인 그에겐 아무래도 불끈불끈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을 신뢰해준 소녀에게 애정을 느끼면서도 이 들끓는 성욕을 어찌할 바 모르던 주인공은…

…오늘 밤도 어김없이 악몽을 보며 신음을 흘리는 소녀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역시나, 그가 할 수 있는 건 손을 잡아주거나 살며시 어깨 위에 손을 얹으며 체온을 전달하는 것뿐이었죠.

다행히 효과가 있는 건지 점차 안정을 되찾는 스미를 보며 그 역시도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행스럽게도 전기가 복구된 것을 확인한 두 사람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산사태의 영향으로 구조가 일주일이나 미뤄졌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 그들이었죠.

더 이상 식량은 남아있지 않고, 산사태로 인해 쉽사리 하산을 시도해볼 수도 없게 됐습니다.

이제 직접 강을 찾아 식수를 구하고 산나물 따위로 어떻게든 굶주림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구조가 오기까지 가녀린 소녀와 함께하게 된 일주일…주인공은 자신의 이성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었죠.

언제 다시 거대한 검은 고양이란 것이 산장에 찾아올 지도 모르는 상황.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주일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게임 시스템]

가끔씩 나오는 선택지에서 게임오버로의 직접적인 분기가 갈리는, 사실상의 단일엔딩 작품입니다.

딱 잘라 말하고 싶은 점은 세이브 전의 선택지가 세이브 뒤의 흐름에 영향을 주기도 하니 조심하라는 부분이네요.

따라서 이 게임을 하신다면 여러 개의 세이브 슬롯에 나눠서 저장할 것을 권장합니다.

다양한 배드엔딩들이 있습니다…만, 앞서 말했듯 직전의 선택지 실수로 발생하는 배드엔딩들입니다.

수집요소는 아니지만 배드엔딩 연출도 나쁘지 않으니 시간이 남는다면 일부러 죽어보시는 건 어떤가요?

당장의 성욕에 이끌려 스미를 범하는 그대여

다만 순애물이기 때문에 레이프를 기대했다면 두 개 씬밖에 없음에 유의

사랑과 성욕은 나이를 불문한다고, H씬은 심심찮게 있지만 그만큼 CG 돌려쓰기가 많습니다.

후일담 H씬을 포함하여 총 32개의 씬이 있지만 상점 페이지 안내에 나온 베이스 CG수는 16개 뿐이니까요.

제가 보기엔 차분으로 그려놓은 것도 베이스 CG로 셈한 것 같은데…체감상 10개가량으로 느껴졌습니다.

대신 표정 변화 등 차분의 수는 훌륭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밋밋함은 덜 느껴집니다.

판타지물이나 이상성욕물도 아니고 순애물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뽑아냈다 생각해야겠죠…

메인 스토리를 끝내고 나면 후일담 스토리가 오픈됩니다.

두 사람의 꽁냥꽁냥 동거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책상 위의 태블릿을 통해 H씬 회상도 가능합니다.

후일담 H씬은 하나하나 찾아다녀야 하지만 H씬 전개방 기능이 존재하니 굳이 시간 낭비하진 마시고요.

보테배 H씬은 후일담 가장 마지막에 존재하며, 달리 출산은 묘사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아! 순애물에서 임신했으면 출산도 묘사하라고!!


[평가]

게임성 : ★★☆ [세이브 이전의 사건이 그 뒤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건 너무해]

편의성 : ★★★ [특기할만한 부분이 없음]

작품성 : ★★★ [조금 억지스러운 진행이 보이긴 하나 일부 연출은 괜찮은 편]

조작성 : ★☆ [비주얼노벨 계열이면서도 스킵도 대사창 가리기도 없음]

실용성 : ★★★☆ [CG 돌려쓰기가 꽤 있지만 차분도 많음 / 순애와 겁간의 묘사가 적나라해서 좋았음]

총점 : 5.4점 / 10점 [판타지인 줄 알고 봤는데 뜨뜻 미지근한 현대물이었어]

1월달에 다녀온 일본여행 때문에 거의 한 달만에 적는 리뷰입니다.

여러분은 비축분으로서 해당 리뷰를 접하실 테니 전혀 몰랐겠지만요 ㅋㅋ

와…리뷰를 적는다는 게 이렇게까지 귀찮은 일이었나 싶을 정도로 오래 걸렸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이해하기 편하게 사진을 고르고 배치하고 글을 정리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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