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王様は冒険者] 열흘만에 부활한 마왕의 복수기


魔王様は冒険者 title


게임명(한글) : 마왕님은 모험자

게임명(원어) : 魔王様は冒険者

게임코드(DLsite) : RJ01040686

제작 서클 : ふわとかむ

발매일 : 2023년 3월 20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10엔 (약 12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이하


[도입]

간만에 1년 반만에 리뷰해보는 전체이용가, 전연령판 작품입니다.

DLsite에서 110엔이라도 돈 받고 파는 전연령판 작품이 살아남기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2024년 1월 28일 기준 판매량 99개인 해당 작품의 세 자릿수 판매량 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평점을 보며 또 느낀 것이, 성인겜은 평가 후하게 주면서 일반겜은 박하게 주네요.

물론 연출적인 면에서 절대적인 부족함은 있지만 게임성을 보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제 기준이 너무 낮아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똥겜 소믈리에


[본론]

어느 마을 터 높은 곳에 위치한 여신상.

오늘따라 안개도 짙고 어둠이 깔린 마을은 무언가 벌어질 것만 같은 기류가 느껴졌습니다.

여신상 아래에 숨겨진 비밀을 생각해보면 부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기만을 빌어야 하겠지만요.

쿠과광!!!!!

아무리 날씨가 좋지 않다곤 해도 빗방울 하나 떨어지지 않는 날씨에 날벼락이 내리쳤습니다!

벼락은 여신상을 직격했고, 그 아래에 있던 봉인구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사스럽게도 봉인되어 있던 마왕님이 부활한 겁니다!!

감히 자신을 봉인한 용사를 혼쭐내주곤 싶지만 인간의 수명은 마왕인 자신에 비해 너무나도 짧습니다.

용사가 없는 세상이라면 다시금 자신의 치하에 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마왕님.

모처럼이니 건물 밖으로 나와 떠들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위엄을 보이려고 한 그녀입니다.

내가…두렵나?

하지만 어째선지 인간들의 반응이 예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활을 환영하며 이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영문 모를 말들을 했죠.

이에 당황하여 자신은 인간의 적이라며 못을 박았음에도, 오히려 인간의 적은 용사 쪽이라며 분개하는 그들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성을 느낀 마왕입니다.

우선, 용사가 이리도 욕을 먹는다는 건 그가 살아있다는 뜻이겠죠.

당연한 궁금증으로서 자신이 몇 년이나 봉인되어 있었는지 확인하자, 고작 열흘이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고작 열흘 잠들어있던 것치고는 상당한 양의 힘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지만…

마을 사람들은 용사에게 물건을 약탈당하거나 검으로 위협받는 등 생계에 지장이 생겼다고 토로했습니다.

용사라면서 무엇이든 용서받을 거라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듯한 모습이었죠.

문제투성이 용사에게 대항할 수 있는 건 마왕뿐…그제서야 상황이 이해가 가는 마왕이었습니다.

그녀는 마왕입니다. 인류의 적입니다. 당연히 인간들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지만…단 한 번도 마왕다운 나쁜 짓을 저지른 적이 없기에 오히려 지금의 용사보단 인식이 좋았죠.

어차피 용사는 마왕의 천적이자 배제해야 할 대상이니만큼 이들의 의뢰를 받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마왕은 용사를 무찔러주기로 약속했죠.

소문에 의하면 용사는 마을 동쪽에 있는 동굴로 향했다는 것 같습니다.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사람이 숨을 곳으로서야 나쁘지 않은 판단이라 보지만…

하필이면 그쪽으로 짚이는 점이 있던 마왕은 불길한 예감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지성이 떨어지는 마물들은 감히 마왕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덤벼들었습니다.

봉인되어 있던 탓이라곤 하지만 감히 자신에게 덤벼드는 이들을 용서할 마음은 일절 없는 그녀였죠.

물론 스스로도 이전에 비하면 턱없이 약해졌음을 깨닫고 있었지만, 이런 잡졸에게 질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용사가 향했다던 동굴은 마왕성의 입구였습니다.

정확히는…절약과 검소를 내세우며 작게 구성된 마왕성 그 자체였죠.

혹여나 용사가 안에서 매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 긴장하면서 발을 내딛은 마왕이었지만…

그곳에는 마왕 아리시아(アリシア)의 부재에도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충신이 있었습니다.

궁술에 능한 아리시아의 충복, 멜(メル)은 마왕의 부활을 무척이나 기뻐했죠.

마왕이 약해졌다곤 해도 그 순수한 충성심은 진짜배기였습니다.

용사라면 마왕성에 들어오기 위한 레버 위치도 알고 있었을 터입니다.

혹시 용사를 보지 못했냐는 물음에 무척 약해져있는 모습을 보곤 실컷 두들겨 패줬다고 말하는 멜이었죠.

아쉽게도 용사를 놓치긴 했지만, 약해질 대로 약해진 용사가 이곳에 다시 나타날 일은 없을 겁니다.

다시금 행방이 묘연해진 용사를 찾아나서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아리시아.

그런 그녀에게 멜은 모험자 길드에 가보는 건 어떻냐며 제안해왔습니다.

용사가 계속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면 모험자 길드에 관련한 정보가 모일 것이라면서 말이죠.

일단 좋은 아이디어는 맞는 것 같은데, 인간인 그들이 마족인 자신들을 받아들여줄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바로 OK가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마왕님은 새내기 모험자로서 새 삶을 살게 되었네요! 만세!

과연, 멜의 예상대로 모험자 길드에는 용사 퇴치(!) 의뢰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스스로 용사라 말하는 인물이 남의 밭에서 멋대로 서리를 해대고 있다는…용사답지 않은 이야기였죠.

하지만 그것이 진짜든 가짜든 일단 의뢰를 받고 보는 마왕입니다.

세상에, 서리꾼의 정체는 마왕과 싸워 봉인까지 성공했던 진짜 용사였습니다!!

마왕을 무찔렀으니 온갖 명예와 부를 누리고 있어야 할 그…그녀가 왜 이런 곳에서 서리나 하고 있는 걸까요?

아, 그것도 궁금하지만 질문은 의뢰를 끝마친 다음에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겁도 없이 자신을 봉인했던 용사에게 복수의 철퇴를 내리칠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게임 시스템]

부디 성인향 액션 게임들에서 수입해갔으면 할 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 액션 RPG 장르입니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액션 RPG로서의 즐거움이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아리시아(근접공격) / 멜(원거리공격)]의 두 캐릭터를 바꿔가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험치가 따로따로 들어간다는 점이 조금 귀찮았네요. (파티원 캐릭터는 50%만 획득)

포션은 맵 곳곳의 상자를 부숴서 얻을 수도 있고, 몬스터 랜덤 드랍으로도 종종 획득할 수 있습니다.

포션이 굳이 필요한가 생각도 들었지만, 무지성으로 플레이할 거라면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의뢰를 접수대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벽에서 의뢰지를 확인한 뒤에 수주하는 방식입니다.

퀘스트 보고 또한 접수원에게 해야 하니까 먼 곳에 갔다가 길드로 복귀해야하는 점이 또 귀찮았네요.

뭐…그런 귀찮음이 있었다고 참고하시라 적어놓은 문단입니다.

약초채집 퀘스트 수주로 길드가 있는 마을 남쪽에서 미니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보상은 50G.

차라리 몬스터를 때려잡는 쪽이 더 재밌기도 하고 돈도 빨리 벌 수 있으므로 이 의뢰는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잡몹들도 하나씩 기믹(스킬)들이 있고 보스들도 나름 심심찮은 공격 연출을 보여줘서 재밌었습니다.

스토리가 짧은 것을 의식해서 그런지 마을간 텔레포트가 불가능한 점이 좀 괴롭긴 했는데,

포션을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획득 가능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정도는 아녔습니다.

쯔끄루 액션게임의 최저 수준은 이 정도로 보장해야하는 것 아닐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 작품이었네요.


[평가]

게임성 : ★★★★ [잡몹도 스킬을 사용한다! / 보스 난이도가 낮아서 아쉬운 편]

편의성 : ★★★ [길드 보고 방식 퀘스트 귀찮아 ㅠㅠ / 약초채집 효율 나쁨 / 포션 많이 줌]

작품성 : ★★★☆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초단편 스토리]

조작성 : ★★★★ [의외로 긴장감 느껴지는 쯔끄루 액션 / 가끔 NPC로 인해 한 칸 통로 못 지나감;]

총점 : 7.25점 / 10점 [즐길대로 즐기다 보면 1시간 후딱 녹이기 좋은 작품]

옙? 야겜인줄 알고 구입한 거 아니냐고요?

아니거든요? 진짜 아니거든요? 강한 부정이 강한 긍정 그런 것도 아니거든요?

나라도 성인게임 아닌 게임들 정도는 플레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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