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青肌淫魔と遊ばれて] 소년의 소년에 관한 이야기


青肌淫魔と遊ばれて title


게임명(한글) : 푸른 피부 음마와 놀게 돼서

게임명(원어) : 青肌淫魔と遊ばれて

게임코드(DLsite) : RJ01049313

제작 서클 : さくりぷす

발매일 : 2023년 4월 14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220엔 (약 25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 이하 (전 엔딩 감상 기준)


[도입]

번역명 짓기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보통 ~に遊ばれる 형태라면 ‘푸른 피부 음마에게 놀아나서’ 정도로 적으면 되겠지만,

이건 ~に가 아니라 ~と이다 보니 뒷문장이 생략된 제목인 건지, 아니면 저대로 괜찮은 건지 고민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띄어쓰기는 철저히 해야한다 생각하지만, 이상하리 만치 기분 나쁜 띄어쓰기가 됐네요.

아무튼 제 잘못은 없는 걸루…

그나저나 리뷰 쓰는 현재 6월 들어가지도 않은 5월 말임에도 벌써 모기가 돌아다니네요.

다행히 한 마리밖에 없는지라 (그것도 문제지만) 얼른 모기채로 지져서 죽여버렸습니다.

근원 모를 파리도 수십 마리 족쳤는데, 전기 모기채를 두 개 구비해둔 게 이리 도움될 줄이야…

그야말로 피부가 창백해질 정도로 식겁했습니다 껄껄껄!


[본론]

아아, 눈을 떠보니 낯선 장소다.

소년 소람(ソラム)은 꿈인가 하여 뺨을 꼬집어보기도 했지만 분명한 통각이 느껴졌습니다.

꿈과 같은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꿈이 아닌 현실인 모양입니다.

게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누군가 방금까지 있었던 흔적이 이곳저곳에 남아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일단 방 밖으로 빠져나가보려는 소년입니다.

방문 앞까지 다가간 순간 덜컥 문이 열리며 나타난 파란 피부의 여성.

머리에는 뿔이 자라있고, 피부는 푸른색이고, 어디서 어떻게 봐도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잔뜩 겁을 먹은 소년에게 사근사근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반갑게 그를 맞이했죠.

그녀의 이름은 로아르(ロアル).

비록 자신이 서큐버스이지만 당장 잡아먹진(!) 않을 거라며 소람을 안심시켰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냥 놓아줄 거란 말도 없었지만요!

로아르는 소람에게 자신과 놀아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자신과의 놀이에서 이기면…정말 많이 이기면 덮치지 않겠다고 약조까지 했죠.

어차피 이곳은 서큐버스인 로아르, 그녀가 만들어내고 그녀가 지배하는 세계.

이 꿈과 같은 장소에서 무력한 일반인 소람에게 도망칠 방법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거부권이 없는 소년은 그녀의 말을 묵묵히 승락할 수밖에 없었죠.


[게임 시스템]

[바위 밀기 퍼즐 / 대칭 퍼즐 / 화살표 퍼즐 / 술래잡기]의 4가지 미니게임을 2회씩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순서는 상기한 순서대로 진행되며, 매 미니게임마다 쉬운 난이도와 조금 어려운 난이도를 수행하게 됩니다.

조금 어려운 난이도라고 해도 하나같이 허접하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파란색 마법진만이 탈출구니까 참고해두시면 좋을 거예요.

참고로 모든 게임은 로아르에게 말을 걸거나 푸른 수정에 접근하여 일찍이 포기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퍼즐인 대칭 퍼즐은 좌우의 물건 배치가 대칭되게끔 배치하면 될 뿐인 간단한 퍼즐입니다.

…만,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분명 동일하게 두었음에도 정답인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물품을 옮길 때 마지막 접근 방향에 따른 것 같던데…굳이 게임을 뜯어보고 싶진 않은지라 확신은 없네요.

어차피 반찬용 야겜에서 대충 만들어놓은 미니게임에 뭔 고민을 하나요.

운에 맡깁시다 😀

화살표 방향으로 강제로 이동하게 되는 발판 퍼즐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굉장히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매 칸 이동하는 속도가 느려터졌다는 게 답답했다는 기억만 남아있네요.

주인공을 쫓아오는 로아르를 피해 달아나면 되는 게임입니다.

쉬운 난이도는 4번째 잡히면 실패고, 조금 어려운 난이도는 한 번만 잡혀도 실패입니다.

근데…쯔끄루에서 주인공을 쫓아가는 AI가 상하 두 칸까지는 어떻게든 빙 돌아서 쫓아오지만,

세 칸째부터는 멍청하게 벽으로 돌진밖에 안 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어려운 난이도가 더 쉽습니다.

속도가 빠르다 ≠ 난이도가 높다‘라는 걸 몰랐던 모양입니다.

애초에 반찬용 게임에서 (이하 생략)

H씬은 [입 2개 / 가슴 3개 / 손 1개 / 발 1개 / 본방 1개 / ??? 1개]로 총 9개입니다.

망할 구글봇 및 애드센스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 대신 에둘러 써야한다는 게 불만스럽네요.

아무튼, 차분이 많아서 조금씩이지만 표정 변화를 감상하며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게 해당 서클의 처녀작임을 감안해보면 텍스트는 짧은 편이긴 하나, H씬에 정성을 들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형적인 반찬용 단편이긴 하지만, 가성비는 썩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해요.

HCG 볼륨 욕심은 큰 것 같던데, 다음 작품의 볼륨은 어느 정도일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플탐 10분에 11000원 태운 적도 있으니까 어련한 건 다 가성비지 뭐…

수위가 조금 있는 일러스트 두 장은 간만에 접힌 글(일러스트 더보기)로 올립니다.

일러스트 더보기

[평가]

게임성 : ★★ [어려울 게 없어 도전 의욕이 나질 않는데 / 아니 물건 똑바로 놨는데 뭐 먼지 한 톨이 달라서 그러냐!!]

편의성 : ★★☆ [글 씨 출 력 을 왜 이 렇 게 느 리 게 설 정 해 놓 은 겁 니 까]

작품성 : ★★★ [조건은 단순하나 나름 멀티엔딩 / 서큐버스가 소년의 소년을 잡아먹는 이야기]

조작성 : ★★☆ [H씬 기능키가 없는 점이 굉장히 아쉬움]

실용성 : ★★★☆ [H씬 9개 / 차분이 많음 / 회상룸 조기 전개방 가능]

총점 : 5.4점 / 10점 [220엔에 이 정도면 썩 나쁘진 않은 반찬인 듯]

서클 홍보용으로 만든 단편 작품으로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러 좀 예쁘다고 비슷한 류의 게임을 1650엔(18000원)가량 받아먹는 머시기 서클들에 비하면 양심적이죠.

그래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게임 취지상 게임성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반찬용 단편에 뭘 기대하냐 싶기도 하겠지만, 아쉬운 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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