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진짜로 있던 역레이프 마을~자그마한 발자취~
게임명(원어) : 本当にあった逆レイプ村〜小さな足跡〜
게임코드(DLsite) : RJ01429322
제작 서클 : WORLD STORY
발매일 : 2025년 12월 27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990엔 (약 94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1시간 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전작이 에로했기에 기대하고 구입한 속편입니다.
전전작 리뷰부터 언급했지만 점점 등장인물 연령대를 낮추려는 불안한 무빙이 보이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설정)과 캐릭터 중에서도 심히 어린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전작과 이어지는 작품 설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사실 실망의 원인도 그에 기반합니다…설정말이죠.
전작을 플레이했다면 이해하기 좋지만,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아야 머리를 비우고 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딱 잘라 말해 실망했지만, H씬 진행중 키스씬을 꼭 넣어주는 서클이라 그쪽 취향이라면 마냥 미워할 수도 없습니다.
[본론]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사토 유우토(佐藤 勇斗)는 아빠와 함께 장수풍뎅이를 잡으러 산속 깊은 곳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뿐더러 어찌 된 영문인지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질 않았습니다.
휴대폰도 갑자기 ‘제한구역서비스‘라며 신호가 터지지 않는다고 쩔쩔매는 아빠.
유우토는 아이답게 아까 본 새하얀 뱀만이 유일한 일기거리라며 투덜거릴 뿐이었습니다.

그때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를 교복 차림의…TV에서나 나올 법한 예쁜 누나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을 키리타니 미사키(桐谷 美咲)라 소개한 그녀는 근처 마을에 사는 주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우토와 그의 아빠의 사정을 알게 된 그녀는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하루 묵고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해도 저물었고 자동차도 고칠 수 있고 무엇보다 곰의 습격도 피할 수 있다니 다른 선택지가 없는 그들입니다.

아사쿠라 시대(1185년)부터 쭉 건재해온 역사 깊은 마을.
오래된 역사만큼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면서도 허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감탄하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집은 마을 안쪽에 있다며 깊은 곳으로 안내하는 미사키입니다.


미사키의 안내로 마을 내부를 걷고 있자면 주민들이 인사를 건네왔습니다.
불량해보이지만 쿠키를 건네주는 상냥한 누나, 장난기 많아 보이는 고등학생 누나들, 음침한 누나 등…
어째선지 하나같이 여자들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남자들은 밖으로 일하러 갔나보다 알아서 납득하는 유우토였죠.


미사키의 집 앞에서 미나미(みなみ)라는 이름의 보이시한 또래 누나를 만난 유우토.
유우토가 한눈에 자신이 여성임을 알아보자 약간의 호감을 느낀듯,
“이런 장소가 아녔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곤 가버리는 그녀입니다.
이 장소가 어때서? 외지인이자 어린 유우토에겐 이해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미사키의 집에 있던 그녀의 어머니 카요코(佳代子)는 두 사람을 환영했습니다.
남편은 마을 북쪽에 있는 신사, 본전(本殿)에서 일하느라 며칠은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그녀입니다.
남자 주민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도 다들 그곳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듯합니다.

저녁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유우토는 목욕탕 규모에 놀라며 내심 즐거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비록 장수풍뎅이 채집에는 실패했지만 여름방학 숙제로 나온 일기 소재가 넘쳐났으니까요.

그때, 목욕탕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카요코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자신도 땀을 흘려서 몸을 씻고 싶었다며 수건 한 장 없이 알몸으로 들어온 카요코.
엄마를 제외하고 여성의 알몸은 처음 보는 것인데, 인생 처음으로 여성의 알몸을 의식하게 된 유우토입니다.
어째선지 똘똘이가 단단해졌는데, 이런 현상을 겪어본 적 없기에 동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그를 씻겨주겠다며 다가오는 카요코에게 부풀어있는 똘똘이를 들킨 10살짜리 소년은…

정력제 효과가 잘 먹힌 모양이라는 카요코의 말과 함께 동정을 상실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감미롭고도 악몽같은, 논리와 도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잊을 수 없는 한여름의 밤…
그러나 몇 번의 사정을 끝마친 뒤에도 유우토의 똘똘이는 가라앉을 생각을 않았습니다.

어느샌가 방에 들어와있던 미사키는 조금 가쁜 호흡을 하며 상기된 피부와 흐트러진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우토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며 장래유망하다 말하는 카요코와 달리 아빠 쪽은 그저 그랬다고 말하는 미사키.
이윽고 두 모녀는 바톤터치라며 카요코는 유우토의 아빠에게, 미사키는 유우토에게 다가갔습니다.
밤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해가 뜨고 아침이 찾아왔지만 그 사이에 대체 몇 번의 관계를 맺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불알은 언제 그랬냐는 듯 빵빵하게 차올랐고 육봉 또한 경도를 되찾은 상태였습니다.
대체 얼마나 강력한 정력제인 건지 유우토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죠.

누워있는 소년의 귀에는 아랫층에 있는 모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습니다.
열 번을 넘기는 순간 시들어버렸다는 둥, 밤중에 본전으로 보내버려 착정 조교하려 한다는 둥…
오늘 밤에도 두 사람이서 유우토와 즐거운 관계를 맺으려 한다는 말까지 듣고 말았습니다.
아빠의 소재를 파악했으니 도와주러 가야 하는데…마구 떨리는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성인 남성을 훨씬 뛰어넘는 완력으로 울부짖는 그를 일방적으로 범하던 두 모녀 덕분에 트라우마가 새겨진 탓입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엄마가 보고 싶은데…

엄마를 부르는 순간, 유우토의 눈에 무언가 반짝임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무언가 무서운 일이 생길 때면 꼭 쥐고 있으라며 엄마가 만들어준 용기의 뱃지(勇気のバッジ).
어제 마을에서 봤던 누나가 주술의 일종이라며 멋지다고 말해줬던 소중하디 소중한 보물입니다.
실제로 뱃지를 꼭 쥐고 있으니 방금까지의 떨림이 거짓말처럼 멈춰있었죠.

가만히 울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역경이란 자신이 직접 행동해야만 타파해낼 수 있는 것이니까요.
조력자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조력자는커녕 구세주(히어로)조차 없습니다.
아빠를 구해낼 수 있는 건 자신뿐이기에, 유우토는 용기를 내어 자그마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게임 시스템]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며 H씬을 볼 뿐인 작품입니다.
상점 페이지에 멀티엔딩이라 소개해놨지만, 실제론 게임오버 수준의 배드엔딩 2개와 트루엔딩 1개 뿐입니다.
트루엔딩이라 해봤자 배드엔딩이 아니라서 트루엔딩이라 한 거지, 노말이니 굿이니 하는 거 없습니다.
그냥 직선형 비주얼노벨 작품입니다.



H씬은 총 15개인데, 펠라치오와 본방씬이 이어진 H씬이 있는가 하면 돌려쓰기로 윤간을 표현한 H씬도 있습니다.
최근작들은 본방중 키스씬을 반드시 포함시키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좋아하는데, 좀 더 공을 들여줬음 하는 소망이 있네요.
전작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음에 반가움이 드는 한편으로 신규 캐릭터의 매력 부재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미나미처럼 좋은 의미로 느낌이 변한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카오루코(薫子)처럼 애매해진 캐릭터도 있어요.
카오루코…특히 카오루코의 경우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괴리감이 느껴진 탓이 큽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전작과 본작의 시간대에 관한 것인데…자세한 언급은 생략할게요.
딱 줄여 말하자면, 에로한 건 여전하지만 캐릭터 매력이 전작보다 아쉬워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어린아이라는 점에서도 연출상 제약이 존재했고, 전작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필요 이상으로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제일 나쁜 인상을 안긴 요인은 ‘멀티엔딩‘이라 소개한 부분이었고요.
내지를 거였으면 요리중인 키리타니 모녀에게 말을 거는 것도 멀티엔딩의 하나라 하지 그랬어!
어중간한 것보다 막나가는 게 차라리 나을 때도 있는 법인데.
[평가]
게임성 : ☆ [전작에서 설탕 알갱이만하던 게임성마저 빠진 비주얼노벨 / 멀티엔딩은 뭔놈의 멀티엔딩]
편의성 : ★★☆ [세부적인 설정은 가능한데 바꾸기 귀찮다는 게 참 / 여전히 타이틀과 옵션 동기화가 안됨]
작품성 : ★★☆ [멀티엔딩이라길래 기대했다가 손해봄 / 전작 플레이 경험이 위화감을 불러 손해본 느낌]
조작성 : ★★★☆ [대사창 숨기기 및 스킵 지원 / 대시 속도 기본을 2로 해줬음 안됐나]
실용성 : ★★★☆ [마지막 H씬에 CG 돌려쓰기(윤간) 연출은 아쉬웠음 / 보다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도 희망했는데]
총점 : 5점 / 10점 [맛은 비슷한데 미묘하게 다른 맛을 잘 요리해냈던 서클]
로리에 이어 이번엔 쇼타라…고추 크기만큼은 쇼타가 아니지만요 ㅎㅎ
이 서클은 H씬에 묻어나는 캐릭터 표현이 좋아서 곧잘 구입하게 되는데, 요번 작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쉽다를 넘어 실망까지 가게 된 것은 그만큼 제가 품고 있던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겠죠.
DLsite에서 리뷰도 잘린 바, 블로그에 리뷰 바로 올리려다 걍 비축분으로 써먹었습니다.
비축분끼리 내부링크 걸린 게 있으니까 함부로 비축분을 뒤로 미루기도 어렵고 참…
신작을 플레이할 때마다 비축분으로 써먹기는 싫지만, 요건 그래도 상관없어 보이네요.
이번 작품이 전작보다 볼륨이 작다는 둥 자꾸 잘못된 리뷰를 올리니까 잘린다는 생각은 안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