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ers, Please] 보증된 수표에 색연필로 덧칠하기


Rapers, Please title


게임명(한글) : Rapers, Please

게임명(원어) : Rapers, Please

게임코드(DLsite) : RJ393102

제작 서클 : からあげカンパニー

발매일 : 2022년 5월 28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1980엔 (약 200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1시간 이하 (클리어 기준) / 약 2시간~3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아이 씨, 난 또 Papers, Please를 멋지게 오마쥬한 작품이 나왔나 싶었는데!

제국의 관문지기처럼 원작의 훌륭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알찬 실용성의 작품이 나왔나 싶었습니다.

마침 2022년 6월 24일까지 30% 할인중이기도 하겠다, 바로 구입해서 공략까지 완성했습니다.

공략을 적는 과정은 지옥같았습니다.

왜 하라는 리뷰는 안 하고 또 공략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지 제 스스로가 이해되질 않습니다.

게임성이 좋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아니, 오히려 게임성이 별로라서 공략을 적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후…오늘도 시간을 날린 기분이 듭니다.


[본론]

[성매매를 하는 그녀에게 긴급구조지원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쌓인 빚인지는 몰라도 300만G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갚아야 하는 주인공 레베카(レベッカ).

나름 프라이드가 있다고 싼값에 몸을 대주진 않으려 하는 그녀는 자초한 열악환경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본방이 없으니 매춘비도 싸기 마련…30분 연장에 5000G를 받을 수 있지만 40%를 업주에게 떼어먹히는 곳이었죠.

[저, 붕가하겠어요!]

잘생긴 것까진 바라지 않아도 돈이라도 많은 손님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레베카.

이곳 일터는 그녀에게 있어 인생의 무덤이라고밖에 더 표현할 길이 없는 장소였습니다.

레베카가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는 모습을 눈치 챈 손님들의 지적에 참을 수 없게된 그녀는 일을 그만두고자 했죠.

빚도 많은 주제에 뒷일 생각도 않고 사직을 표명하는 그녀에게 어안이 벙벙하기만 한 점주였습니다.

[빚을 떼먹겠다는 건 아니라는 그녀]

처음에는 당황했던 점주이지만, 나름 일해서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강한 그녀를 보며 생각을 달리한 그입니다.

점주는 자신의 지인이 입국 심사관 자리에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다며 레베카에게 의향이 있냐 물어봤죠.

완전 초짜인 만큼 인턴 대우를 받겠지만, 그래도 하루에 10만G나 벌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직업입니다.

좋은 직장을 소개해줬으니 14일 이내에 빚 300만G를 어떻게든 갚으라는 조건이 걸렸지만, 그녀는 수락했죠.

일 초라도 빨리 이 끔찍한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레베카였습니다.

[입국 심사관으로서의 나날이 시작된다!]

안전하고 안정적이라 말은 했지만, 이 세상은 성희롱도 서슴지 않는 악인들이 넘쳐납니다.

어떻게든 빚을 갚아야 하니 저들의 성매매 권유를 포기하기도 애매한 그녀.

과연 레베카는 모든 빚을 갚고 밝은 미래를 쟁취해낼 수 있을까요?

원작 Papers, Please의 컨셉을 가져와 입국 심사를 베이스로 이따금 성매매를 하며 빚을 갚는 것이 목적입니다.

14일 내에 갚아야 하는 빚이 300만G로, 일급 10만G로는 부족하기에 필수적으로 성매매를 해야 합니다.

입국 허가 여부, 입국 목적 질문, 인물 데이터 조회, 신병구속의 기능들이 있습니다…만…

행동력 소모용으로 쓰는 인물 데이터 조회를 빼면 실상 쓰이는 기능은 입국 허가 여부신병구속 정도입니다.

하루에 10의 행동력이 주어지는데, 행동력 소모가 없는 입국 목적 질문 외의 행동은 모두 2 행동력을 요구합니다.

신병구속 후의 심문에도 행동력이 요구되므로, 하루에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최소 2명, 최대 5명입니다.

참고로 여권에 있는 내용은 쥐뿔도 의미 없습니다. 무시하세요.

[입국 심사중에도 벽에 붙어있는 지명수배범 전단지]

입국 심사장 벽에서 작게나마 확인할 수 있고, 하루 시작 전에 큰 화면으로도 볼 수 있는 지명수배 전단지입니다.

보통은 인물 데이터 조사로 ‘지명수배범‘이라 나오지만, ‘위조 여권‘인 경우도 많습니다. (無쓸모…)

지명수배범들의 등장 타이밍은 고정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3일차 3번째 : 좌측 좌상단 / 5일차 1번째 : 우측 좌상단

7일차 1번째 : 좌측 우상단 / 8일차 4번째 : 우측 우상단

9일차 3번째 : 좌측 좌하단 / 10일차 1번째 : 우측 좌하단

13일차 1번째 : 좌측 우하단 / 14일차 1번째 : 우측 우하단

지명수배자를 입국시키는 패널티는 게임오버에 직결될 정도로 크며, 자세한 정보는 다음 문단에서 다루겠습니다.

[하루 시작 전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각신문을 보면…]

하루 시작 전에 신문을 통해 마을의 치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일반인에 비해 악인이 많아지면 치안이 악화되며, 지명수배범이 입국하면 극도로 악화합니다.

한편, 지명수배범과는 반대로 자산가가 입국하게 되면 치안이 상당히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명수배범의 신병구속에 성공해도 치안이 좋아진다는데…패널티가 너무 커서 그런지 체감은 안 됐네요.

치안은 보통에서 시작하며, [양호보통불량최악]의 단계가 있습니다.

불량 이하의 치안 상태에서 지명수배범을 입국시키는 경우 H씬(레이퍼)이 나오며 게임오버를 당하게 됩니다.

게임오버를 당해도 당일 시작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때 종료 버튼을 눌러버리면 H씬 수집이 안됩니다!!

뭐…치안이 좋든 나쁘든 어차피 연관된 보너스 콘텐츠도 없는데 누가 신경을 쓴답니까?

헤헤헷! 파국이다! 파국이야!

[신병구속 후 심문(성매매) 장면]

일반인들의 신병을 구속하면 치안이 떨어진다는데, 귀찮아서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

구속된 사람 시선에서 레베카에게 성희롱도 하고 성추행도 하며 돈을 주는 시스템인데…

성매매 권유에 비하면 시간 대비 수입도 별로고 행동력 낭비에 불과하니 그냥 하지 마세요.

[일러스트 퀄리티도 높고 보이스도, 애니메이션도 훌륭하다]

H씬은 총 21개로, 프롤로그 1개 + 직업별 2종x5개 + 자산가별 2종x4개 + 배드엔딩 2개입니다.

사실 이번 공략을 겸하는 리뷰에서는 이걸 검증하겠다고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거두절미하고, 각각마다 얻을 수 있는 H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직 : 手抜きのフェラ

자영업 : サービスフェラ

회사원 : 優しいパイズリ

기업임원 : 傲慢なシックスナイン

자산가(5일차 3번째) : 傲慢なアナルセックス

자산가(9일차 1번째) : 喜びのセックス

자산가(12일차 5번째) : ソープのレベッカちゃん

자산가(13일차 4번째) : 屈服セックス

배드엔딩 : レイパー

H씬 종류별로 1이 나올지 2가 나올지는 캐릭터 상관 없이 순전 입니다.

재수 없으면 나오란 H씬은 안 나오고 딴 게 나올 수 있는데…어쩌겠습니까? 그게 인걸…흑흑…

H씬은 끝까지 보고 다음날로 넘어가기까지 해야 회상에 등록됩니다.

…웬만하면 H씬 감상 뒤 세이브를 해주세요.

[실용성에 치중한 나머지 그만…]

원래 입국 허가시마다 3000G씩 번다는 시스템 표현이 있는데, 레베카의 빚 변제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버그인 것 같은데…어차피 성매매 몇 번이면 300만G는 갚고도 남으니 의미는 없네요.

의미가 없다 하니 의미 없는 여권 내용이라든가, 심문 기능들이라든가…

사실 리뷰글에 담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굳이 필요할까 싶어 전부 빼버렸습니다.

이를테면, 어차피 지명수배자만 아니면 마구 입국 시켜도 치안이 멀쩡한데 악인을 거부할 이유가 없잖아요?

악인이나 자산가는 입국시 반드시 성매매를 제안해온다는 점이라든가, 입국 목적에 대한 답이 이상하다든가…

이런 걸 알아봐야 뭐에 쓰겠냔 말입니다. 그냥 급전이 필요하면 몸을 파는 거지.

…아! 그래서 성매매 여성들이 많은 거구나!

?


[평가]

게임성 : ★★★ [최소한의 게임성은 갖췄지만 정작 중요한 지명수배자 시스템이 고정형이다 ㅠㅠ]

편의성 : ★★☆ [H씬 및 대화 빠른 스킵이 없는 게 불편 / H씬을 다 보지 않으면 갤러리 등록이 안 됨]

작품성 : ★★★ [특별한 스토리도 없음]

조작성 : ★★★ [쯔끄루 특유의 응답속도 한계가 있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 기본 마우스 조작]

실용성 : ★★★★☆ [H씬 모으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딱맞는 보이스와 부드러운 움직임의 애니메이션이 기막히다!]

총점 : 5.8점(-0.6) / 10점 [게임성과 약간의 불편한 요소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수작이 될 수 있는 작품]

H씬이 애니메이션 형태라서 어떻게 보여주고 싶어도 작업이 번거로우니 꺼려지네요.

영상 녹화해야해 수정해야해 gif로 변환해야해 용량 조절해야해…

(대신 일러스트 두 장을 더 드리겠습니다.)

아, 기대가 컸던 만큼 내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는 이 실망감…이 갈증…!

그나저나 타이틀의 RAPERS,PlEASE에서 ‘L‘ 대신 소문자로 ‘l‘을 쓴 이유는 뭘까요?

설마 시각적 균형감을 비일관성이 주는 불편함보다 높게 산 건가??

일러스트 더보기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2023.02.12 수정

  1. 실용성 ★★★★★ → ★★★★☆ [보이스 끝부분 잘림 문제]
  2. 편의성 ★★★ → ★★☆ [CG 회수 과정에서 스킵 불가능에 따른 답답함이 느껴진다]

총점: 6.8점5.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