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舎ライフ] 귀성의 성은 性이었던가!


田舎ライフ title


게임명(한글) : 시골 라이프

게임명(원어) : 田舎ライフ

게임코드(DLsite) : RJ390522

제작 서클 : ピクトルサーカス

발매일 : 2022년 5월 11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1320엔 (약 140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3시간 (전원 호감도 100% 클리어 기준)


[도입]

예전에 빗치 라이프(ビッチライフ) 리뷰 말단에 예고한 대로 해당 서클의 작품을 또 구입했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발전해서 나왔을까 기대하는 한편으로, 한 주 판매량 1등을 찍었길래 궁금했거든요.

2022년 5월 16일 19시 정각 기준으로 6614개의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캐릭터 굉장히 잘 뽑았다 생각하고 있고…H씬 퀄리티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역시나 게임성 측면이 부실했습니다.

아무렴 전작에서도 낌새가 보이더니 실용성 원툴로 나가려는 것 같아 쬐까 마음에 안 드네요.

…그래도 뭐, 볼륨도 늘어났고 편의성도 좋아졌으니 다음 작품을 기대해봐도 괜찮은 거겠죠?

크리링은 죽은 거지…크리링은…크리링은 죽은 거지!!!!


[본론]

[마! 남자 친척은 어따 뒀나!]

주인공 히로(ヒロ)의 가족은 매년 친척들이 있는 시골 집을 방문합니다.

다만 이번 해에는 부모님이 모두 바쁜 탓에 혼자만 귀성하게 된 히로였습니다.

친척 집에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하는 세 자매.

장녀 하루카(ハルカ)와 차녀 나츠미(ナツミ), 그리고 히로와 동갑인 막내 유이(ユイ)입니다.

다만 이들의 부모도 부재중이었는데, 그간 딸들을 돌보느라 가지 못했던 신혼기념일 여행을 간 것이었죠.

[매일 아침과 저녁은 반드시 함께 할 것]

8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이들과 같이 지내게 된 히로.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듯, 이곳에선 이곳의 룰을 따라야 합니다.

그 첫번째, 점심식사는 먹지 않지만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자리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

그 두번째, 오후 6시가 되면 반드시 집으로 돌아올 것. (오후 6시 30분부터 저녁식사이므로!)

그 세번째, 오후 11시(23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 것. (안 자면 강제로 하루카 누나에게 재워질 것임!)

[욕조 뒤에 공간 있어요]

식사를 마친 히로는 예전에도 그랬듯 유이와 함께 목욕을 하게 됐습니다.

어허,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하였건만, 마치 혼욕이 당연한 듯 자연스레 받아들였습니다.

다들 몸집이 작았던 어렸을 적엔 자매 모두와 함께 4명이서 욕조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젠 자신들은 어른이 되었으니 함께 목욕하는 일은 없어졌지만요.

어른이라 하니 히로는 아직도 어린애같다며 자신은 이미 훨씬 전부터 어른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유이.

그렇습니다. 상대는 모르겠지만 유이는 히로보다 한 발 일찍 어른의 계단을 밟았던 겁니다!

[아, 예…]

이제 당근을 먹을 수 있게 됐거든요.

그게 뭐 대수냐며 자기는 당근을 편식해본 적이 없다 말하는 히로에게 유이는 당황합니다.

하지만 유이가 먹을 수 있는 건 또 있었죠.

[엣헴]

[Redacted]

[히로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식이 셋이나 되다 보니 이 집에 손님을 위한 방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히로는 늘 그래왔듯 자매들의 침대를 같이 사용하게 됐죠.

어려서부터 같이 자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들이기에 누구도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공간은 필요하다]

이곳에선 혼자만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히로.

마을 주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히로는 모처럼이니 비밀기지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햇볕은 안 들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바닥의 감촉도 좋은 장소를 발견하게 됐죠.

주변 어른들과 직접 낚은 물고기를 물물교환하여 재료를 얻은 히로는 멋지게 자신만의 공간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만든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부탁을 함부로 거절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아닌, 도시에서 온 듯한 세련된 모습의 여자아이였죠.

자신의 비밀기지를 같이 써도 되냐는 여자아이 레나(レナ)에게 당연히 안된다고 말한 히로.

그러나 레나는 굉장한 마이페이스로 자리 한켠을 차지하더니 히로의 주먹밥마저 탐냈습니다.

그래도 여자아이, 선심 써서 자신이 만든 주먹밥을 넘겨주니 사례를 하겠다고 합니다.

[오]

[Redacted]

[전작 주인공인 리사도 슬쩍 등장한다]

히로의 성활…아니, 생활은 귀가일이 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하루에 수십 번을 사정해도 끄떡없는 절륜한 소년의 귀성 일기.

성교와 낚시 밖에 즐길거리가 없는 시골에서의 삼십일야화!

미래의 히로는 이들 중 누군가와 이어지게 되는 걸까요?

일본은 4촌부터 합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합니다.

8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자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임입니다.

뭐…주인공이 즐길 수 있는 일들이라곤 야한짓과 낚시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했습니다.

…하다못해 휴대폰으로 노는 장면이라도 있었음 모를까,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기엔 전작 주인공은 왜 넣어서…

아차, 실용성 원툴로 만든 야겜에서 진지한 얘기를 하는 것도 웃기네요.

하루에 사정을 수십 번 할 수 있는 강철 정력의 괴물에게도 체력이라는 수치가 존재합니다.

야한짓 한 번에 10만큼 소모되며, 장소 이동에는 2만큼 소모됩니다.

체력을 모두 소모하면 부엌으로 강제 귀환하며, 30만큼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장소 이동에 소모되는 체력이 은근 부담되는 편이므로 첫날엔 맵을 탐방한다는 느낌으로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체력 회복에는 [간식류 섭취, 주먹밥 섭취, 생선요리 섭취]의 3가지가 있습니다.

간식류는 막과자집(だがしや)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주먹밥은 하루에 하나씩 부엌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생선요리는 낚시를 통해 획득한 생선들을 오후에 부엌에 나타나는 하루카에게 주는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간식류는 가격 10엔당 +5, 주먹밥은 +25, 생선요리는 +50만큼 체력을 회복시켜줍니다.

[호감도창 : 호감도 0%라 해도 뭇 여성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시선과는 의미가 다르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히로인들의 호감도입니다.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히로인들의 외형이나 설명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호감도 20% 단위로 볼 수 있는 H씬이 늘어나며, 호감도 100%에서는 풀스크린 H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는 청소를 돕거나(하루카 욕탕 청소 / 나츠미 신사 청소), 먹을 것을 주면(유이 간식 / 레나 요리) 증가합니다.

물론 야한짓을 통해서도 증가하며, 여느 게임이 그러하듯 호감도는 야한짓을 통해 올리는 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예외적으로, 야한짓이 호감도 3%를 올려주는 데에 반해 레나는 요리를 주면 호감도가 10%나 증가합니다.

청소를 도와주면 50엔씩 용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초반 며칠 정도는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을 게임이라 부를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인 낚시입니다.

물고기 속도는 일정하며, 주황색 칸 안에 물고기가 들어왔을 때 확인 키만 눌러주면 됩니다.

낚시 스팟은 강과 바다 두 곳이 있으며, 각각마다 잡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다릅니다.

물고기들 중에도 잘 안 나오는 녀석들이 있는데, 사실 얘네를 다 낚았다고 해서 별반 좋은 것도 없기 때문에…

자매들과 레나를 제외하고 마을 주민들은 딱 3명 존재합니다.

은어(アユ)를 달라는 아저씨와 뱀장어(ウナギ)를 달라는 할아버지, 그리고 고등어(サバ)를 달라는 할머니까지!

은어 아저씨와 뱀장어 할아버지는 첫 물물교환 시 비밀기지 제작 재료를 주고, 이후로는 150엔을 줍니다.

고등어 할머니는 100엔을 주는데, 솔직히 체력도 남아돌고 시간도 남아도는 게임이라 돈이 급할 일은 없습니다.

[막과자집에서 낚시대를 판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부모님께 용돈으로 받은 듯한 300엔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침 막과자집에서 파는 낚시대가 딱 300엔이니까 다른 거 사지 말고 이것부터 구입해줍시다.

귀이개(耳かき)는 하루카와의 사실상 첫 야한짓을 위해 필요한 도구입니다.

호감도작에 쓰기엔 H씬 묘사가 긴 편이므로, 하루카 먼저 공략하려는 게 아니라면 빨리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간은 넘쳐납니다.

[8월 12일이 되면 정류장을 잘못 찾아온 JK빗치 리사가 나타난다]

참고로 세이브 데이터만 있다면 타이틀의 갤러리(회상룸)에서 전개방이 바로 가능합니다.

공용 세이브 파일을 통한 회상 개방이 아닌 단일 세이브 파일별 개방이라는 놀라운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엔딩의 모든 CG를 모으려면 최소 4주회가 필요하단 겁니다…호감도 수치가 유지된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네요.

못해도 10일차 즈음이 되면 모든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100%를 찍었을 것이고, 이때가 게임이 망가지는 시점입니다.

낚시 외에…솔직히 낚시마저도 별 게 없고, 엔딩 CG를 모으려면 31일까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곤 하루카의 방 침대를 이용해 낮잠&수면의 무한 반복뿐이니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자는데도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대략 25분~30분 정도 걸립니다.

게임을 전개방 없이 순수하게 올 컴플리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3시간~4시간 30분 정도 걸릴 겁니다.

빗치라이프 때에도 전체화면 H씬은 극찬했었는데, 이번작도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부드럽고 유려합니다.

대화창을 가리는 기능이 없다는 건 아쉬움으로 남지만, 네…이 점은 아쉽네요.

이미지 낱장을 이어 만든 애니메이션 형태라서 순수하게 이미지만 감상할 수도 없는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라고 했던가요, 결국 스스로 gif를 만들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

이번엔 남자주인공을 내세워서 그런지 전작과 달리 도트씬의 단조로움이 개선된 편입니다.

전작에선 히로인(리사)만 움직임을 보이고 남자 캐릭터가 지나치게 모브로 그려져서 아쉬웠지만,

본작에선 히로도 느끼는 듯한 반응이 있어서 좀 더 체감적인 표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실용성에 치중한 나머지 편의성을 일부 상실했고, 실용성을 충실히 한 나머지 게임성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게임.

이번에도 썩 좋은 평가는 내리기 어려운 것 같네요.


[평가]

게임성 : ★☆ [이러니깐 지방 소멸 얘기가 나오지(?)]

편의성 : ★★☆ [까놓고 말해서 엔딩 조건을 채웠는데도 날짜 스킵 기능이 없는 건 너무했다]

작품성 : ★★★ [이번 작품은 맺음이 분명해서 게임을 끝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조작성 : ★★★ [8방향 지원해주면 좋을 텐데 이번에도 아쉬울 따름]

실용성 : ★★★★ [도트씬의 단조로움도 개선됐고, 회상룸도 생겼고, 풀스크린 CG는 여전히 훌륭하다]

총점 : 5.6점 / 10점 [전작보다 볼륨은 늘어났지만 즐길거리는 여전히 부족한 편]

대한민국은 현재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이와 동시에 지방에서는 다문화가정(혼혈이라 말해, 혼혈이라!)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추세이죠.

몇 대에 걸친 대통령들이 지방 개발에 힘을 쓰겠다 했던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금도 수도권은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중이고, 결국 모든 것은 수요에 따를 필요성이 있는 것이니까요.

결국 문제의 근원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젊은 층의 붕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많이 낳도록 하는 정책이 해외에서 실패한 케이스가 있으니 (물론 경제 상황은 천지차이지만) 안타깝네요.

조건이 맞지 않아 발생한 실패라도 실패의 역사가 남았기 때문에 이제 발의되면 욕먹을 것이 분명해졌으니까요.

대표적으로 인터넷 실명제가 있죠. 위헌이라 판결나서 언급조차 못하게 된 시대를 앞서간 제도가…

자식을 낳고 싶어하지도 않아, 자식을 많이 낳게 할 정책도 못 펴내…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했건만, 이것이 방종의 결과였던 게 아닐까요?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작성날짜

카테고리

태그



다음 글 :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