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음란간파~음마VS천사VS쇼타~
게임명(원어) : インランカンパ~淫魔VS天使VSショタ~
게임코드(DLsite) : RJ01512978
제작 서클 : リベリオンれい
발매일 : 2025년 12월 27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2750엔 (약 26000원)
플레이타임 : 약 10시간~13시간 이하 (구제조치 이용 없는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제목부터가 단간론파의 패러디지만 여기에 역전재판 등 여러 요소를 더한 잡탕밥입니다.
이전부터 계속 언급해왔고 심지어 자기소개란에도 적어놓았듯, 저는 퍼즐 작품을 특히나 좋아합니다.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면서도 정답에 이르렀을 때의 그 쾌감…저는 반복적 시도를 통한 퍼즐풀이가 너무 좋습니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로그라이크(트) 장르를 싫어하는데…이쪽은 실패에 따른 시간 소모가 너무 크거든요.
리듬게임 풀콤보의 실패도 화딱지가 날 정도로 싫어하는데, 쌓아온 게 전부 날아가버리는 거라면 두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퍼즐풀이는 다릅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양식으로 남아있거든요!
끝까지 풀이방법을 모르는 채로 끝나버린다면 잠도 못 이룰 만큼 스트레스를 이빠이 받지만!!
그럼에도 “아, 나는 아직 늙지 않았어“라며 자위할 수 있기에 다른 한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구요!!!
절대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범미스가 늘었다거나 컨트롤 실력이 형편없어져서 도망친 게 아닙니다.
…아무튼 아니야!!!
[본론]

침대도 아니고 카펫 위에서 눈을 뜬 소년 하루타(ハルタ).
배를 타고 해외에서 열리는 게임 대회의 원정을 가던 중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던 것이 마지막 기억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탁상에 시선을 옮기자 그곳엔 얼른 눈치 채주길 바라는 것처럼 초대장 한 통이 놓여있었습니다.

‘초음란급의 게이머 하루타님. 이번에, 당신을 절정시키기 배틀로얄의 참가자로 초대드리게 되었습니다.’
‘개막식을 용의하였으니, 눈을 떴다면 남동쪽에 있는 집회장소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초음란급? 절정시키기 배틀로얄? 영문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을 나서보기로 하는 하루타입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난간 건너편으로 곧장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바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도 보이지 않는 저 먼 곳을 쳐다보며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던 하루타에게 말을 걸어오는 은발의 여성.
마치 천사처럼 아름다운 외모의 그녀는 머리 위에 링이 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죠.
그녀는 자신 또한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이었다며, 지금은 흑막이 유도하는 대로 집합 장소로 가보자고 했습니다.


집합 장소에는 이미 쇼타 속성 또는 누님 속성으로 나눠볼 수 있을 적잖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 모두는 공통되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혹시 자신들 사이에 흑막이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때, 강당 단상 쪽 벽면으로 빔프로젝터가 빛을 발하더니 오드아이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봐도 음마로 보이는 그녀, 스자쿠(スザク)는 이곳이 슌카슌도우(シュンカシュン島)라는 섬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자쿠는 이곳이 극상의 휴양지라고도 말했지만…그 누구도 이곳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슌카슌 섬이 아니라 슌카슌도우라 작성한 것은 춘하추동(しゅんかしゅうとう)의 말장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초청장에 적혀있던 절정시키기 배틀로얄(イカシアイバトロワ)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자쿠.
승리 조건은 지극히 간단하여, 천사가 전멸하거나 쇼타가 전멸할 때까지 영원히 이어질 게임이라는 듯합니다.
쇼타야 어찌됐든 이곳에 있는 누님계 여성들, 그녀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진짜 천사였던 겁니다.
천사의 날개를 빼앗겼기에 쇼타들과 마찬가지로 섬에 갇힌 참가자 신분에 그쳤지만요.


배틀로얄…이라고 말은 했지만 그다지 피와 살점이 흩날리는 데스게임을 원하는 건 아니라는 그녀.
그녀는 모처럼 모인 ‘초음란급‘들의 승패는 절정시키기로 결정지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야한 짓을 통해 변동하는 라이프로 탈락이 결정되는 것이지만요.
여기에 단순히 누군가 탈락했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다수결 재판을 통한 범인 추정 요소도 있다고 합니다.
재판에서 진범이 범인으로 특정되면 탈락하지만, 반대로 지목되지 않는다면 홀로 섬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도 했죠.
탈락자는 빡센 성적 처벌을 가할 것이라는데, 재판에서 진범을 놓치는 것 또한 패배(탈락)라고 하니…
정말이지 음마답게 어처구니 없는 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배틀로얄은 항의하던 누군가의 죽음으로 막을 올리지 않던가요?
아니나 다를까, 쇼타들 중 한 명인 후유오(フユオ)는 이런 시답잖은 놀이에 어울려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당장 날려버려줄 테니 얼른 튀어나오라며 겁도 없이 큰소리를 뻥뻥 치는 후유오.

곧장 알려준 적도 없는 룰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스자쿠에게 먹혀버린(!) 그입니다.
착정을 당하는 와중에도 있는 힘껏 저항해보지만 기껏해야 쇼타인 소년에게 음마를 이겨낼 힘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짜이고, 짜이고, 또 짜이고…스자쿠는 후유오의 숨소리가 약해지는 와중에도 착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집합 장소의 모두는 무어라 말도 못하고 그 참혹한 광경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배정된 방으로 돌아간 참가자들.
하루타는 자신의 방 탁상 위에 놓여 있던 룰이 적힌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룰의 내용이 방대하기에 세부사항은 덜어내고 각 조항을 간략하게 언급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천사 또는 쇼타의 각 측은 상대 측의 전멸이 발생하기 전까지 언제까지고 섬에서 탈출할 수 없다.
2. 각 참가자는 라이프를 1~99로 유지하지 않으면 15분 뒤 게임에서 탈락한 것으로 처리된다.
4. 천사 또는 쇼타는 본인을 포함하여 참가자를 성행위 이외의 행위로 의식불명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5. 쇼타는 자위 금지. 단, 여성은 자위를 허가하나 절정 시 라이프가 증가한다.
6. 운영측이나 룰에 제한받지 않는 이상 행동의 제한은 주어지지 않는다.
7. 운영 비품에의 폭력행위 및 방해행위 금지.
8. 피해자나 범인이 아닌 두 사람 이상이 치태(痴態)를 발견하면 공지 및 조사시간 부여 후 재판을 개시한다.
9. 다수결 재판에서 범인의 특정에 실패하면 범인은 호화로운 포상을 받고 섬에서 탈출하나, 나머지는 처벌을 받는다.
10. 각 참가자는 사망 또는 의식불명, 이동이 곤란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전원 참가하여야 한다.


룰을 모두 읽은 하루타는 우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그뿐만이 아닌 듯 다들 자신의 방을 나와 다른 이들과 접촉하고 있었죠.
아까 만났던 은발의 여성, 초음란급의 탐정 키사라기(キサラギ)를 시작으로,
하루타에게 같이 섬을 돌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온 초음란급의 기사(技師) 쿠로아키(クロアキ),
자신을 초음란급의 메이드카페라 소개해온 세이카(セイカ)나 초음란급의 왕녀 시로츠유(シロツユ) 등…
개성 넘치는 쇼타 및 누나들과 인사를 마친 그는 키사라기의 주도 하에 다시금 집합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룰에 따르자면 라이프의 관리가 중요하기에 이를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그녀.
쇼타 측이든 천사 측이든 매일같이 증가하는 라이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상호간의 성행위 뿐이었기에,
서로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쇼타들에 대한 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키사라기입니다.
무엇보다 음문에 의해 성욕이 쌓이기 쉬운 몸이 된 그녀들이었기에 쇼타들의 협력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었죠.


키사라기는 질외사정으로도 라이프가 줄어드는지 검증하고자 했고, 하루타는 반강제적으로 착정당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프의 감소는 무사히 이뤄졌고, 이를 토대로 쇼타는 1일 1회 이상 천사에게 사정하기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예쁜 누님들과 성행위를 할 수 있다니, 쇼타이기 이전에 남자인 그들 누구도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시간대가 되었고,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는 참가자들입니다.

피곤해서 쓰러져 있는 하루타.
하루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기에 아침이 올 때까지 쥐죽은 듯이 수면을 취한 그입니다.
어제의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각하며 눈을 뜬 하루타는 어쩐지 하반신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고…

그곳엔 어떻게 침입해 들어온 건지 모를 초음란급…아니, 세이카가 있었습니다.
데스게임의 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하루타의 것을 입에 문 상태로 변명하는 그녀.
아침부터 사정의 피로감을 겪게 된 하루타는 재차 잠에 들고 싶었지만, 혹시 모를 의심을 피하기 위해 침상을 벗어났습니다.

게임의 기본 룰로서 최초의 라이프는 50이며, 날짜가 변경될 때마다 20씩 증가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틀차인 하루타는 벌써 두 번의 사정을 해버렸고, 이에 라이프의 잔량은 40밖에 되지 않았죠.
각자의 라이프는 본인밖에 확인할 수 없다는 게임의 룰 때문에라도 잔량을 파악해두는 건 중요했습니다.
쾌락에 이성을 놓고 무심코 연달아 사정해버리면 게임에서 탈락하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배틀로얄은 차치하더라도 이 누나들, 굉장히 야한 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잠깐 말을 걸어왔다고 곧장 야한짓을 시도하는 사츠키(サツキ)와 칸나(カンナ)에 의해 위기에 봉착한 하루타!
칸나에 앞서 사츠키에게 한 발 뽑힌 터라 라이프가 아슬아슬한 그는 칸나에게까지 사정하기 전에 얼른 도망쳤습니다.

저녁식사를 핑계로 도망쳐온 식당에는 천사이자 시스터인 미나(ミーナ)와 형을 잃어 우울한 후유키(フユキ)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까지 야한 짓을 하긴 어려웠는지 칸나는 얌전한 모습을 보였죠.
친애의 표시라며 섬에 있는 가게에서 사온 팥빵을 세 사람에게 건네주는 그녀.
당장의 식사로 가득 찬 배에 밀어넣기엔 곤란하지만, 소비기한이 오늘까지라서 야식으로 먹기로 하는 그들입니다.

방에 돌아오자마자 칸나에게 받았던 빵을 섭취한 하루타.
분명 달달함이 입안을 감돌았지만, 지난 이틀간의 피로를 풀어주기엔 역부족인 듯합니다.
맹렬한 수면욕에 이길 것 같지 않자 하루타는 그냥 일찍 잠에 들기로 했습니다.
섬에서의 나날은 아직도 한참 이어질 것으로 보였거든요.

아침부터 어쩐지 방밖이 소란스러운 것을 느끼고 복도로 나와본 하루타.
그곳엔 당황한 모습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칸나에게 이끌려온 사츠키와 키사라기가 있었습니다.
방안에 있을 터인 미나는 바깥에서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었고, 이는 네 사람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저 잠들어있을 뿐이라기엔 반응 없이 너무나도 조용했기에 결국 잠겨있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문짝에 달려들어 부딪치기를 몇 번 되풀이했을까, 거대한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나무문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정액투성이로 명확한 문양이 떠오른 음문을 드러낸 채 잠들어 있는 미나와 그녀의 곁에 잠들어 있는 후유키.
그러나 이를 본 모두의 머릿속에는 불길한 상상이 자리잡았고, 곧이어 들려온 치태 알림 방송은 이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들이닥친 로봇들에 의해 피해자가 회수되고…잠들어있었을 뿐인 미나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습니다.
후유키와는 전날 사정관리 담당의 관계로서 하룻밤을 같이한, 밀실 내부의, 유일한 인물이었죠.

야한 짓은 했지만 라이프를 소진시키진 않았다고 억울해하는 미나.
현재로선 모든 정황이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모처럼 주어진 조사 시간을 놀릴 수는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녀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위해, 범인을 특정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조사를 마치고 방송의 안내에 따라 전원 집합하게 된 건물은 이제까지 진입이 금지되었던 장소, 역사(駅舎)였습니다.
정상적인 열차 운행이 가능하긴 한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 안.
이 넓은 공간에서 재판이 진행되는걸까 싶었지만,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난 스자쿠는 그들을 더 안쪽으로 안내했습니다.
역 건물의 안쪽 게이트 너머,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할 것이라곤 분명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다 낡아빠진 역이지만 열차만큼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는 스자쿠의 말에 따라 탑승하게 된 참가자들.
이는 재판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를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한편으로, 종점 도착을 시간 제한으로 두는 장치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평결열차(評決列車)! 하지만 재판의 결과에 따라 호칭이 관(棺)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건 초회 보너스 따위 없는, 엄연한 데스게임이었으니까요.

이제부터 시작될 재판은 의론을 거듭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다수결로 범인을 특정짓는 데스게임의 꽃.
변명과 음란과 논리와 정념이 유기적인 사계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평결열차의 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아직 고개 내밀지 않은, 역전 불가능이라는 부조리한 종점을 향하여…
[게임 시스템]

단간론파, 역전재판 등의 요소를 잘 버무린 추리 어드벤처 작품입니다.
게임의 메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재판 파트에는 시간(라이프)가 존재하며, 소진하는 순간 배드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행히 라이프를 최대치로 회복한 후 배드엔딩을 맞이한 부분에서 이어하기라는 구제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처럼 구제조치를 쓰느니 추하더라도 세이브 신공을 사용하겠다는 게 아닌 분들이라면 참고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재판의 흐름은 단간론파처럼 지적할 수 있는 문장에 선택 가능한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한 맥락(파트)의 대사를 모두 읽고나면 다시 처음부터 재생되나, 소량의 시간(라이프)가 소모됩니다.
물론 증거를 잘못 제시하는 경우 다량의 시간(라이프)가 소모되니 신중히 진행하는 편이 좋겠죠.
다행히 증거를 제시하기 전 잠시 멈춰둔 회화를 다시 진행시키는 데에는 아무런 패널티가 없습니다.
해당 파트에서는 보유한 증거품의 세부내용도 확인이 가능한데, 이에 대해선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각 증거품마다 세세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윗문단처럼 지적할 수 있는 문장을 골라 증거를 제시하는 파트라면 증거품 정보를 확인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안타깝게도 증거품 정보 없이 증거품 이름만 보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틈틈이 어떤 증거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사다리(미나의 방), 사다리(칸나의 방)으로 되어있는데, 뭐가 뭐인지 까먹으면 라이프도 까이는 거예요.




재판 파트는 단순히 모순을 증거로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몇 종의 미니게임을 동반합니다.
제시된 이미지에서 정답 찾기, 사다리타기식 단어조합 퀴즈, 역전재판의 사이코록 시스템 같은 무언가 등…
사진에서는 빠졌지만, 재판 마지막에는 패널티 없이 사건의 진상을 처음부터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참여형 요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보여준 연출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스포일러가 강해 리뷰에 포함시키지 못한 게 아쉽네요.

매 턴 시작 시 MP 최대치가 증가하는 형태의 ATB 전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문(呪文)의 사용 조건을 장비 속성의 개수로 둔 점도 나름의 전략을 세워보라는 취지가 보여 재밌었어요.
반면, 맵에 존재하는 잡몹들을 한번씩 쓸어버리기만 해도 최종보스전을 제외하고 전투 난이도가 낮은 점은 아쉬웠지만요.
저항(抵抗)이라는 시스템으로 적의 행동을 저지하고 자신의 MP 최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있는데,
이런 주된 요소를 제외하면…솔직히 전 아직도 전투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진 못하고 있습니다.
중후반부터 등장하는 에로 공격에 대하여 두 번 당하면 필패라는 점은 확실히 알고 있지만요.

이 작품은 총 6개 챕터가 존재하며, 2장까지는 풀보이스인데 3장부터는 그렇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뒤로 갈수록 대다수 히로인들의 보이스가 듣기 힘들 정도로 작아지는 점 또한 불만스러운 부분이었어요.
남녀 등장인물들의 보이스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만큼 이로부터 기인하는 생선 가시같은 짜증이 거슬리더라고요.
갸루계 천사 나츠미(ナツミ)라든가 세이카가 대표적인데, 업데이트로 고쳐줄 거라 믿었건만 기약이 없네요…
한편으로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선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진상 되짚기 파트의 연출이라든가, 상기 화상에 나온 시스템적 연출이라든가, 보기 좋았어요!
내가 그래도 한 값어치 하는 작품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편의성 옵션 지원은 옵션이 많아 복잡한 한편으로 무척이나 고마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펙트 ON/OFF며 대사 진행중 BGM 사운드 자동 감소며 다양한 옵션들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HCG는 갤러리 기준 60(+1)개이며, H씬은 상점페이지 기준 2회째(돌려쓰기)를 포함하여 70개 이상이라는 듯합니다.
이 가운데 움직이는 H씬이 12개 있으며, 이를 위해 6초짜리 짧은 영상 107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움직이는 H씬은 아무래도 정적인 HCG보다 퀄리티가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스크립트가 충분히 에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우들의 열연이 함께하는 적당한 볼륨감과 함께 오네쇼타로서의 충만한 에로스를 담아내고 있는 게 좋았어요.
갤러리 전개방은 첫번째 챕터(1장)을 클리어한 직후 하루타의 방에 있는 노트북을 통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아무래도 동인게임으로서 어느 수준의 논리적 비약이라든가 말꼬리잡기 느낌의 선택지를 보며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되레 대기업에서 만들어낸 패러디 대상 원작들이 얼마나 잘 만든 작품인지 느끼게 해준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체감적으로 마지막 두 챕터는 그러한 아쉬움이 좀 잡힌 듯한 느낌이 있었기에 좋은 인상이 더 크게 남은 듯합니다.
동인 수준에서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상위권에 안치시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작품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퀄리티를 맞이할 수 있어 반가웠어요!
[평가]
게임성 : ★★★★★ [단간론파+역전재판+α = 재미없을 수가 없음]
편의성 : ★★★★ [오토세이브 지원! / 캐릭터들 보이스 볼륨이 점점 작아지는데; / 증거품 확인 불가 시점의 공포]
작품성 : ★★★★☆ [일부 논리 비약은 동인의 한계이자 아쉬운 부분 / ATB 배틀의 긴장감이 살짝 아쉬움]
조작성 : ★★★★☆ [다양한 옵션 지원! / 전투 매 턴 선택지 위치가 주문에 고정되어 있어서 불편했어]
실용성 : ★★★★★ [말해 무엇하랴! / 돌려쓰기가 눈에 밟히지만 성우들의 연기가 에로해!]
총점 : 9.2점 / 10점 [갑자기 체스복싱 같은 전개가 나오는 건 뜬금없었지만 그마저 포용할 수 있게 재미있었어]
아, 하루에 대략 다섯 문단씩, 6일 걸려서 작성했습니다.
간만에 플레이타임 긴 작품을 소화해낼 수 있어서 무척이나 만족스럽네요.
게임을 플레이하며 쌓인 사진의 용량이 18.4GB나 된다는 점은 어떤가 싶지만서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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