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오컬트 이야기는 저녁무렵에 만연하는 괴담이야기
게임명(원어) : オカルト話は夕刻に 蔓延する怪談話
게임코드(DLsite) : RJ01532901
제작 서클 : りとるぱわーど
발매일 : 2025년 12월 27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550엔 (약 5200원)
플레이타임 : 약 10분~15분 이하
[도입]
어렸을 때는 무서웠던 것들이 나이를 먹고 사실을 깨닫게 된 뒤로는 두렵지 않게 됩니다.
처음 접하여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도 경험을 축적하고 나면 생각보다 쉽다고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에요.
미지는 늘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며, 경이로움과 탐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두려운 것을 그대로 덮어두려는 이가 있는가 하면, 혹자는 두려움의 장막에 가려진 사실을 파헤치고자 하죠.
피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고, 파헤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미지(未知) 앞에 엎드려 두려워하며 그 속을 엿보려 합니다.
미지는 이처럼 치라리즘과도 같은 것이며, 무시하고자 하는 마음에 반하는 앎을 추구하는 인간은 즉 변태입니다.
변태가 달리 변태인가요? 이상(異常)을 추구하는 게 변태인 거죠.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고, 소설 데미안에서 언급됩니다.
당연하게 여긴 것에서 벗어나, 혐오하던 것을 이해하고, 미지를 깨달음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인간이 됩니다.
인간이 됩시다. 변태가 됩시다. 알 속의 노른자로 끝나지 맙시다.
세상이 당신을 끓일지언정 순순히 익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배반으로 화답합시다.
나는 살아있다고, 세상을 향해 시끄럽게 삐약거려봅시다.
눈으로 처음 맞이한 세상을 각인하고, 마음에 떠나온 세상을 담아둡시다.
[본론]

불편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난 부부장(副部長)은 어찌 된 영문인지 자신의 위에 올라타있는 부장(部長)을 발견했습니다.
별일 없다는 듯 가볍게 인사를 건넨 그녀는 지금 바로 학교에 퍼져있는 괴담의 조사를 부탁한다고 통보했죠.
그녀가 말하는 조사란 찾아보는 것뿐만이 아닌 해결도 포함되어 있는 말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괴담의 진실을 파헤치는 오컬트 과학연구부 소속입니다.
이미 괴담에 대해 아는 바가 있거나 직접 목격한 손님들이 부실 내부에 모여있었고,
부부장인 그는 언제나처럼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괴담의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괴이가 등장한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그는 이미 여러 번 위기를 넘겨온 사나이입니다!
어차피 소문이래봐야 거울 속 자신이라든가 화장실의 하나코씨라든가 유명한 것들뿐…무서울 것도 없었으니까요.


…라는 흐름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되는 비주얼노벨 계열 어드벤처 작품입니다.
비주얼노벨 장르라 하기엔 해석 실패에 따른 패널티(H씬) 발생이 존재하므로 어드벤처 장르로 작성했습니다.
총 여섯 개의 괴담이 존재하며, 조사를 떠나기 전 괴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짤막하게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붉은색 글자로 출력되는 것이 패널티 조건 또는 괴이 등장 조건이니 알아둬서 나쁠 건 없겠죠.


이러나저러나 행동 선택지에 따른 결과가 발생하니 비주얼노벨로 작성하려던 겁니다.
다만 괴담 해결까지의 과정이 너무 짧고 쉬워서 달성감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부실로 돌아갈 뿐이며, 부장에게 힌트를 듣고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슴 주무르는 것도 야한 건 야한 거니 카운트한다면 H씬은 총 14개가 있습니다.
H씬마다 [천천히 / 빠르게 / 사정 / 중단]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천천히와 빠르게의 차이는 SE와 동세선 변화뿐입니다.
중단 선택지를 고르기 전까진 선택지가 반복해서 등장하지만, 사정에 따른 액체 묘사는 매번 초기화됩니다.
추가로 마지막 괴담(수영장 괴담)의 경우 천천히와 빠르게 간 HCG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상황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동세선을 추가하려면 못할 것도 없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아쉬움을 토로하고 싶은 건 그뿐만이 아니지만…아, 나 이 서클 작품 몇 개 이미 샀었는데…씁…
그래도 타이틀에서 회상룸을 처음부터 접근할 수 있게 해둔 점은 반찬으로서 일말의 가치가 있습니다.
[평가]
게임성 : ★ [어쨌든 조사 실패 패널티(H씬)은 있으니까]
편의성 : ★★ [처음부터 전개방 갤러리 접근 가능]
작품성 : ★☆ [볼륨이 너무 짧고 H씬도 짧고 이도저도 짧음]
조작성 : ★ [그 짧은 대사에 토글형 스킵 기능을 사용한 건 무슨 생각인가? / 대사창 숨기기 없음]
실용성 : ★☆ [동세선과 액체 묘사만 넣은 걸 차분이라 보고 싶지 않아]
총점 : 2.8점 / 10점 [처녀작이 아니기에 용납할 수 없는 볼륨]
갑자기 심상이 떠올라서 도입부 작성에만 1시간 반을 쏟은 건 후회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별도 글로 쪼개서 더 길게 작성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게임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