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魔師JK対野球拳怨霊] 게임에서 승리하고 결과로서 패배한다


RJ01592421 退魔師JK対野球拳怨霊 title


게임명(한글) : 퇴마사JK 대 야구권원령

게임명(원어) : 退魔師JK対野球拳怨霊

게임코드(DLsite) : RJ01592421

제작 서클 : ふかひれ

발매일 : 2026년 3월 26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10분~25분 이하 (모든 엔딩 감상 기준)


[도입]

정말 의외의 풀보이스 작품이었습니다.

그, 플레이하다가 스탑한 蛇蝎에서도 보이스 측면에서 놀라움을 느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네요.

차이점이라면 저건 남자 캐릭터에 성대가 달렸다는 점이고, 여긴 다행히(?) 히로인에게 성대가 달려있습니다.

뭐…보이스는 있으면 몰입감을 높여줘서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계륵같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내 눈은 이미 글을 한참 전에 다 읽었는데 보이스는 연기하느라 열심히 따라잡으려 노력하거든요.

보이스에 집중하자니 게임이 늘어지고, 보이스를 넘기자니 목에 걸린 가시마냥 신경쓰이고…

당연한 전제를 다 제껴놓고 보자면 결국 작품의 방향성에 크게 의존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남습니다.

이야, 뭐 말하기 곤란할 때마다 “작품의 방향성에 의존합니다” 한마디 뚝딱이면 어지간한 헛소리는 다 커버되네!

(…)


[본론]

약간 불량한 소년소녀들이 모여 유령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는 밤 늦은 시간에 모여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죠.

혹여나 진짜 위험한 게 있을지 모르니 도망칠 때 사용할 미끼로서 오타쿠(オタク)를 호출하는 그들.

그 시간에 할일이 있다는데도 무시하고 반드시 집합하라고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습니다.

오타쿠 소년의 심적 고통과 함께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을 때 화장실에서 돌아온 세리자와 아미(芹沢 亜美).

그녀에게도 권유해보는 그들이었지만 지루해보이니까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는 아미였습니다.

그들은 소년에게 보였던 반응과 달리 순순히 그녀의 거절을 받아들였죠.

아미는 자신의 옆자리인 오타쿠 소년을 위로해주며 싫을 땐 싫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뭐, 그게 어려우니까 저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 쯤이야 오타쿠 소년 본인도 알고 그녀도 아는 바였지만요.

그런 그에게 아미는 갈 거라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한마디 경고를 했습니다.

어쩐지 오늘은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면서요.

그리하여 다시 찾아온 밤시간의 학교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 당연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들은 오타쿠 소년에게 뭔가 주술 같은 걸 해보라고 재촉했죠.

가능할 리 없는 것을 어떻게든 해보라며 쏟아지는 폭언에 울상이 되어 오들거리면서도 일단 해보는 소년.

“유, 유령씨…나와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힘없는 요청(강령술)에 다들 매도를 퍼부었지만…

성공해버렸습니다!

정작 유령들이 나타나자 혼비백산하여 도움을 부르짖는 녀석들입니다.

그때 이럴 줄 알았다며 나타나선 단숨에 유령들을 처치해버린 아미!

신사 집안의 딸로서 이런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그녀에겐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진짜배기 제령을 보는 건 처음이라며 들뜬 친구들을 진정시키며 얼른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아미는, 뒤늦게 남아있던 유령의 기척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대응하기엔 이미 늦었고, 오타쿠 소년이 유령에게 당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각설, 오타쿠 소년의 몸을 차지한 원령은 소년의 몸을 돌려주길 바란다면 야구권 승부를 하자고 했습니다.

전생에 유곽의 유녀와 야구권을 하던 중 목숨을 잃은 것이 미련이 되어 원령이 되었다는 그는,

자신이 승리한다면 아미를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권리를 갖겠다고도 했습니다.

…외야에서 누구를 응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멍청한 남자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먹을 쥐는 아미.

오타쿠 소년의 몸을 인질로 잡혀 있는 이상 함부로 공격을 가할 수도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야구권에 임하는 그녀입니다.


[게임 시스템]

흔한 야구권 게임입니다…는! 알고 보니 플레이어가 오타쿠(원령)인 작품입니다.

아미는 질 때마다 옷가지를 하나씩 벗는 반면, 다행(?)스럽게도 오타쿠는 옷을 벗는 대신 아미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한 시스템인 만큼 아미의 승리 또는 패배라는 두 가지 엔딩이 존재합니다.

…그밖엔 그냥 더 설명할 것도 없는 야구권 작품이에요. 넵.

일단, 이 게임에는 [매우 어려움(激ムズ) / 보통(普通) / 치트(チート)]의 3종류 난이도가 있습니다.

매우 어려움 난이도는 라이프 1개로 게임을 시작하며, 보통과 치트 난이도는 라이프 10개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치트 난이도에선 아미가 가위(チョキ)만 내니 승리를 노리면 주먹(グー)을, 패배를 노리면 보(パー)를 내면 됩니다.

참고로 승리 엔딩(→배드엔딩)을 보려면 아미에게 총 10번 승리하면 됩니다.

근데 순수 운빨ㅈ망겜에서 라이프 1개로 승리하기 같은 건 왜 있는 거야?

H씬은 하나밖에 없지만 많은 양의 차분을 사용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히로인 풀보이스라는 점으로, 성우 목소리가 캐릭터에 딱 맞아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그밖에는 뭐…특수한 룰이 있는 것도 아닌 순수 야구권 작품에 게임성 측면은 평할만한 게 없네요.

작품성 측면으로는 히로인의 데레데레한 모습과 보이스가 좋았다는 인상만 남았습니다.

엔딩 감상 후 타이틀에서 스탠딩CG 및 두 가지 엔딩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기능이 해금되는데,

개인적으론 스탠딩CG마다 이벤트 대사를 볼 수 있게 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평가]

게임성 : ★ [야구권이 늘 그렇지 뭐]

편의성 : ★★ [난이도 선택 후 야구권까지 약 25초가량의 이벤트를 봐야 함]

작품성 : ★★☆ [풀보이스라니! / 그렇다고 해서 구입 메리트가 크다는 뜻은 아님]

조작성 : ★★★ [스킵 없이 대사창 숨기기만 지원]

실용성 : ★☆ [H씬은 하나뿐이지만 보이스가 붙은 점을 감안]

총점 : 4점 / 10점 [캐릭터가 성우와 잘 어울려서 받는 평가지, 그밖엔 가성비 나쁜 야구권 작품]

3점으로 내리자니 풀보이스가 아깝고, 4점으로 두자니 게임성이나 실용성이 아쉽고…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그래도 풀보이스 작품이라는 점에서 몰입도가 있었기에 4점으로 두었습니다.

330엔 이하의 작품들에선 기대감이 크지 않기에 평가가 절로 유해진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작성날짜

카테고리

태그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