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ガ・コラプテッドガールズ] 어릴 적의 트라우마가 만든 괴물

게임명(한글) : 마가 커럽티드 걸즈

게임명(원어) : マガ・コラプテッドガールズ

게임코드(DLsite) : RJ380567

제작 서클 : カシワモチ青染屋

발매일 : 2022년 3월 18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210엔 (약 13000원)

플레이타임 : 약 3시간~4시간 이하

어렸을 때 겪었던 대부분의 경험이 한 사람의 인격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사용됩니다.

이때 도가 지나친 심적 충격을 받은 경우 PTSD라 부르는 일종의 정신 장애를 갖게 되지요.

이러한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의 완전한 치료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봐야합니다.

트라우마 없는 이상적인 인물상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그만큼 주변 환경이 좋아야 한다는 건데…

맹자삼천지교라는 말도 있지만 지금 시대의 한반도에서는 쉬이 선택하기 힘든 일이죠.

교육은 당장의 방침을 바꾼다고 해서 바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란 점이 특징이죠.

기존에 배워왔던 것들이, 과거의 교육 방침을 배웠던 사람들이 새 시대의 교육을 받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인터넷이 등장하며 더욱 빨라진 변화의 결과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결과로서 좋은 영향은 전파 속도가 느리지만 나쁜 영향의 전파 속도는 굉장히 빠르니까요.

지금 우리 사회가 맞이한 신세대의 나쁜 현상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학교 입구를 못 찾아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주인공의 이름은 리크 하딘(リク・ハーディン).

모종의 목적을 위해 강력한 마술사가 되고자 고향을 떠나 마법학교에 전학을 오게 됐습니다.

비록 당장의 실력은 부족할지언정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소년이었죠.

이곳에 소년을 마중하러 나온 두 여성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소꿉친구이자 일찍이 마법에 재능을 보여 마법학교에 먼저 입학한 소녀 쿠로코 로멜(クロコ・ローメル).

그리고 그들과 같은 마을에 살았던 치유 특화 엘프 리르킬 피키르(リルキル・ピキル).

리크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죠.

이곳은 학생들이 자신의 수업을 직접 선택해서 들어가는, 이른바 대학식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속성에 맞춰 열, 물, 빛, 어둠, 자연, 바람, 대지 속성의 수업들이 있습니다.

소꿉친구이자 선배인 쿠로코의 말에 따라 열마법의 수업을 듣게 된 리크였습니다.

마침 열마법 계통의 얼음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그였기에 어쩌면 딱 맞는 수업이었죠.

이때 수업에 지각한 학생이 들어오게 되고, 그녀는 앞자리가 좋은 듯 리크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자신에게 불필요할 정도로 가까이 붙어 앉은 그녀에게 묘한 불쾌감을 느끼게 된 리크.

그제서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던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서큐버스였습니다.

사실 마물과 인간이 함께 수업을 듣는 이곳 마법학교에서는 별난 일도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서큐버스이지만 인간 부모에게 키워져서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서큐버스들에게 윤간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리크에게는 그녀가 서큐버스란 사실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비웃음을 사든 말든 리크는 패닉에 빠져 서큐버스 혐오 발언을 마구 내뱉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리크는 쿠로코에게 이끌려 투기장에 가게 됐습니다.

학생들 간 다툼 해소의 장이자 실전 경험을 기르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먼저 결투를 벌이고 있던 건 학교 최강의 마법검사 미스티 사우스더(ミスティ・サウスダ).

높은 회피 능력과 뛰어난 검기. 최강의 이름은 허명이 아니었죠.

문제라면 그녀가 다음 상대로 리크를 지명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양호 선생님인 리르킬에게서 리크의 실력이 우수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것이었죠.

리크 본인도 예상했던 대로 대전 결과는, 참패.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절해버린 그는 양호실로 이송됐습니다.

아아,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다.

어쩐지 몸을 움직일 수 없음을 깨달은 리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성을 보고 놀랐습니다.

분명 자신이 아는 양호 선생님 리르킬의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이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몸이 푸른색으로 변화하며 스스로 정체를 밝히기를 레이드리미그(レイドリミグ)라 합니다.

마(魔)가 아닌 재앙(禍), 과거 이 대지를 지배했던 존재라는 그것은 새로운 몸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리크를 이 학교에 불러온 것도, 리크가 보건실로 이송되게 만든 것도 전부 그것의 계책대로였죠.

순수한 존재인 엘프와는 상성이 안 맞았던 그는 서둘러 리크와 정을 통하여 육신을 손에 넣고자 했습니다.

레이드리미그는 주인공의 어렸을 적 기억을 끄집어내며 자신과 하나가 되어 강력한 존재가 되자고 유혹했습니다.

마법학교에 온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며…서큐버스에게 지지 않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말이죠.

리크는 자신의 육신을 그리 간단히 내줄 수 있겠냐고 말하지만, 레이드리미그는 말합니다.

그와 자신이 진정한 의미로 하나가 될 뿐이라며, 심성이 조금은 변하겠지만 본연의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결국 리크는 그것과 융합되며 인간이자 재앙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눈을 뜬 리크의 등에는 날개가 돋아나 있었고, 피부색은 마치 리르킬이 그러했듯 푸른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상쾌하면서도 고양되는 기분. 끓어오르는 힘을 느끼며 몸상태를 확인하는 그.

녀석이 말했던 대로 그는 여전히 리크였습니다. 다만 사고는 완전히 뒤틀려버렸습니다.

그는 리크인 동시에 레이드리미그이기도 했기에 대륙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법학교를 그 시작점으로 삼기로 하고, 이곳의 학생들을 부하로 만들고자 합니다.

리크는 우선 눈 앞에 차려진 밥상을 먹어치우기로 결심하고 리르킬을 덮쳤습니다.

레이드리미그에게는 정(精)을 통하여 상대를 종으로 만들고 재앙의 힘을 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동시에 정을 통하는 상대의 정신을 조작할 수도 있었죠.

이렇게 리르킬은 리크의, 레이드리미그의 첫번째 부하로서 재탄생하게 됩니다.

우수한 학생들만 모아둔 학원이기에 무턱대고 부하를 늘려나가다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챌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리르킬의 조언을 받아 가장 확실한 방법…단번에 학원을 점령하기로 한 리크였죠.

부하를 늘리기 위해선 마력을 소모해야 합니다. 학원을 단번에 점령하려면 어마어마한 마력이 필요하게 되죠.

아쉽게도 지금의 리크에게 그 정도의 마력은 없습니다. 이에 마력이 높은 학생들을 우선 부하로 만들기로 합니다.

쿨하고 지적인 학교 최강의 마법검사 미스티 사우스더(ミスティ・サウスダ).

다양한 속성의 마법을 능히 사용하는 서큐버스 융카 발그레이(ユンカ・バルグレイ).

생긴 모습대로 음험한 학교 제일의 흑마술사 에이라 겔가(エイラ・ゲルガ).

용의 피를 이어받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문학소녀 디나 바렐(ディナ・バレル).

리크의 소꿉친구이자 내구전을 주로 하는 바람 마법 사용자 쿠로코 로멜(クロコ・ローメル).

화염마법이라면 견줄 자가 없는 톰보이 소녀 프레이 블레이즈(フレイ・ブレイズ).

다행인지 불행인지 집단 최면 마법에 필요한 마력은 이들 여섯 명만 부하로 삼으면 충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드리미그의 마력을 얻었다고 해도 결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고, 막무가내로 덮치는 건 위험했죠.

이에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결투에서 승리하여 보건실로 이송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리크는 학원을 정복하고 레이드리미그의 야망에 따라 대륙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정공법으로는 쓰러트리기 힘든 히로인들의 약점을 찾고 결투에서 승리하여 부하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20일 이내에 목표 대상들을 전부 부하로 만들면 되며, 이를 넘어가면 학생들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게 됩니다.

특정 히로인의 공략에 며칠을 소모할 필요성이 있어, 아무리 빨라도 3~4일차에나 클리어할 수 있을 겁니다.

전투는 마법 사용을 위주로 진행되며, 부족한 마력 문제는 에로 동호회(…) 회원증을 얻으면 쉽게 해결됩니다.

히로인들과의 성교로는 고유 스킬을 얻을 수 있고, 보건실의 모브(엑스트라) 캐릭터들은 스텟을 약간 올려줍니다.

히로인들의 공략 순서는 딱히 정해져있지 않아서 원하는 순서대로 공략하면 됩니다.

다만 연전은 힘든 게, 회복 아이템이라곤 초반에 주는 포션 3개와 회복량이 극소량인 물밖에 없거든요…

게임 내에 상점이 없고 포션을 다시 지급해주지도 않으므로, 빠른 공략을 위해선 포션의 적시 사용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물은 몬스터 드랍품이며, MP를 10만큼 회복시켜줍니다. (회복마법 MP 소모량 : 20)

전투는 전형적인 쯔끄루 계열 턴제 전투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각 히로인마다 약점 속성이 존재하며, 이때의 피해량은 다른 속성 마법의 두 배입니다.

약점은 뭐…적당히 때려보면서 알아가는 게 재미니까 스포일러하지 않겠습니다 ㅋㅋ 전투도 쉬운 편이고요.

아, 다른 건 몰라도 융카를 상대하기 전에 미스티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스티의 H씬을 보고 서큐버스 특공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이걸로 두 방이면 게임 끝이거든요.

굳이 탐색 파트에 있어 공략이랄 것을 적어두려고 합니다.

다른 건 다 던져버리고, 그나마 제일 시간을 잡아먹었던 에로 동호회 열쇠(수정구) 위치입니다.

1. 빛의 탑 1층 연구실(왼쪽문)에서 반응 없는 크리스탈 좌측 벽을 통해 입장하는 비밀공간에 있음

2. 학교 본관 점쟁이가 있는 방에서 점쟁이 뒤쪽 맨 우측 벽에 숨겨져 있음

3. 도서관 그림 아래의 책장과 상호작용하여 퀴즈 세 문제를 풀면 우측 벽에 나타남

퀴즈의 답은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으니까 굳이 [カリーエジュ, メルマディア, 99]라고 알려줄 필요 없겠죠?

히라가나도 허용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고 했습니다. (?)

괜히 오답 판정을 받아서 소중한 MP 30을 잃지 말고 가타카나로 입력해주세요^^

참고로 에로 동호회 회원증은 지하도서관에 숨겨져있는 에로책을 주는 것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히로인들을 약체화시키면 전투가 극명하게 쉬워지므로 긴장감은 덜한 편이었습니다.

그…포션이 다 떨어졌을 땐 괴로웠지만, 회원증을 얻어 MP 회복이 편해지니 게임이 달라졌습니다.

왜 물 따위 쓰레기아이템이나 만들고 굳이 상점을 만들지 않은 건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힌 게임이라고 평가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재미 요소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작품인 듯합니다.

다만, 굳이 약체화시키지 않은 적과는 상대해보지 않아서 정공법의 난이도는 알지 못합니다.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미스트와의 첫 전투에서 그 불합리함(!)을 충분히 맛봤으니 더 알고 싶진 않았네요.

게임성 : ★★★★ [RPG는 전투보다 탐색이 더 재밌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게임]

편의성 : ★★★★ [이동속도 조절 스킬을 통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 좋아요!]

작품성 : ★★★★ [여섯 명의 히로인을 타락시키기 위해 약체화를 유도하는 과정이 즐겁다]

조작성 : ★★★★ [빠른 이동속도 지원 / H씬 감상용 기능키가 스킵(W키)밖에 없는 건 아쉬움]

실용성 : ★★★★ [음, 역시 타락물은 최고야☆ / H씬이 짧은 건 아닌데 분량이 아쉬움 / 삽입SE가…앗…]

총점 : 8점 / 10점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 만한 타락물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