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淫惑の聖女 シスター・マリア~愛欲に溺れた神の使いは、無垢な子羊を貪る~] 만난 순간부터 정해져있던 파국


淫惑の聖女 シスター・マリア title


게임명(한글) : 음혹의 성녀 시스터 마리아~애욕에 빠진 신의 사자는, 무구한 어린 양을 탐낸다~

게임명(원어) : 淫惑の聖女 シスター・マリア~愛欲に溺れた神の使いは、無垢な子羊を貪る~

게임코드(DLsite) : RJ290996

제작 서클 : MoonGlow

발매일 : 2020년 6월 26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1320엔 (약 14000원)

플레이타임 : 약 40분~1시간 30분 이하


[도입]

순전 반찬용으로 기획된 작품의 장르는 어떻게 적어야 하나요, 선생님?!

앗, 맞아, 내 주변엔 이쪽 계열 선생님이 없지! 치쿠쇼!

일단 일반적인 RPG 장르의 턴제 배틀이 존재하고, 돌아다니는 요소가 있고…

하지만 레벨이나 아이템 등의 요소가 있는 건 아니고, 심지어 전투에서 패배해도 되고…

…비주얼노벨이 가장 가까운 장르 같은데, 그렇다기엔 상기의 RPG 요소가 걸리적거리고…

아냐, 너, 전투는 없지만 결국 큰 틀에선 이거랑 비슷한 ‘그 작품‘도 비주얼노벨 장르로 적어놨어!

END1 (정조를 지키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론]

이곳은 신을 믿는 자들의 공간. 수녀 두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숲 깊은 곳의 교회로 파견을 나가게 된 마리아(マリア)에게 제발 언동 좀 조심하라 훈계하는 리리아(リリア).

마리아는 수녀답지 않게 육감적인 외모의 소유자인데, 천박한 언동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파견 임무도 그녀를 내쫓기 위한 구실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천박한 언행이라는 게 무엇을 가리키나요?“라며 반성은커녕 리리아를 조롱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이렇게 내쫓기게 될 거라 알고 있었기에 타격이 하나도 없는 모양이었죠.

도리어 무엇을 꾀하는 건지,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에 미소만을 띄울 따름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길드의 의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중급 모험가의 유부남 주인공.

그는 자신의 아내 레이라(レイラ)가 준비한 식사를 함께 하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인망이 드높은 주인공은 무척 겸허한…아니, 그 수준을 넘어 자신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게다가 물건이 너무나 훌륭한 탓에 여성을 상처 입힐 것 같다며 결혼한 지금까지도 동정을 유지하고 있었죠.

즐거운 식사시간을 즐기던 주인공은 레이라에게 의뢰 때문에 한동안 집을 비우게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 의뢰라는 것은 다름 아닌, 숲 안쪽의 교회까지 수녀를 호위하는 임무였죠.

어쩐지 레이라는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고, 주인공은 의외의 반응에 당황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최근 마을에 색욕의 악마에게 씌인 수녀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자신의 쾌락과 욕망을 위해 남성들을 마구잡이로 덮치고 있다면서 말이죠.

주인공은 그녀를 안심시키며 자신은 괜찮을 거라 답했습니다.

설령 그 수녀에게 덮쳐진다 하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레이라 뿐이라면서요.

그 말, 덮쳐지길 바란다고 받아들여도 좋은가?

하지만 호위 대상을 실제로 만나본 주인공은, 가히 경국지색이라 해도 좋을 외모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습니다.

그 찬란한 미모를 견디기 어려워 동정처럼 시선을 다른 곳에 돌린 주인공이었지만, 이를 가볍게 놀리는 그녀입니다.

결국 그녀와 눈을 마주친 주인공은 그 속에서 어린아이의 순수한 열망에 가까운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엽고 너글너글하게 생긴 외견과는 달리 고집이 셀 것 같은 인상을 받은 겁니다.

보통 수녀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마법을 사용할 줄 아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그녀는 “공격마법은 익히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아무래도 전투는 주인공이 온전히 도맡아 행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사주경계를 시작으로 누군가를 지켜가며 전투를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굉장히 부담되는 일입니다.

게다가 자신보다 체력적으로 한참 부족한 여성 호위대상이 존재하기에 중간중간 쉬어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휴식을 취할 때마다 주인공은 정신의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더 쌓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마다 대화를 걸어오는 수녀님으로부터 은근한 어프로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무릎베개로 시작된 유혹이 점차 도를 높여가며 이윽고는 남녀의 행위를 하지 않겠냐는 말까지 나왔죠.

휴식 때 뿐만이 아니라 전투중에도 일부러 적에게 피해를 입는 건지, 의복을 자주 찢어먹는 그녀입니다.

아직 부인인 레이라의 알몸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주인공이었기에 매번 심장이 거세게 뛰곤 했습니다.

수녀라면 맨살을 드러낸 것에 대해 좀 더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그녀는 태연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모습에 조금은 흥분하는 한편으로, 주인공의 경계심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갔습니다.

주인공의 완강한 거부에 몸이 달아오른 것은 마리아 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교회까지의 여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초조해진 그녀는 자신의 음란한 본성을 드러냈죠.

마리아는 주인공이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자신의 것이 되어주지 않겠냐고 유혹했습니다.

자신은 기혼자라는 주인공의 말에도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도 결국 마리아의 것이 되었어요“라며 웃을 뿐이었죠.

어째 넘어올 것 같은 기색이 보이질 않자 “제가 겁간당했다고 소문이 퍼지면 누굴 믿을까요?“라며 협박도 합니다.

녹음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기 어려운 세계이기에 주인공은 순간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네거티브 동정 주인공에겐 그녀의 혼신의 유혹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겐 이미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며, 음부처럼 자신을 유혹하려 드는 그녀를 경멸한다고 딱 잘라 말했죠.

그러면서 진심이 오가는 뜨거운 연애를 해본 적 없을 그녀를 동정하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웃는 얼굴의 마리아는 내심 열받았습니다. 이토록 상냥하고 강하고 훌륭한 물건의 소유자를 이대로 놓칠 순 없었죠.

그녀는 지원마법이나 구속마법 만큼은 특기라며 이를 통해 주인공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구속마법은 공격마법이라기보단 보조마법에 속하니…거짓말은 안 했네요.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주인공은 마리아에게 그만둘 것을 요구했으나, 역시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녀는 “욕구를 충족시켜줄 새로운 장난감이 필요했어요“라며 바닥에 쓰러진 주인공의 위에 올라탔죠.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소리쳐봐야 통하지 않았습니다.

멈춰! 외쳐봐야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마리아에게 범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도 며칠을 계속…계속…계속…

몸 구석구석까지 철저하게 조교당한 끝에 주인공은 마리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몸은 자유로워졌지만 농락당한 마음은 계속 마리아를 찾도록 만들어진 겁니다.

그는 정말, 그녀의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조를 지키든 버리든 역NTR 엔딩으로 귀결하는 작품입니다.

존재하는 엔딩 두 개 모두 JUST MARIA 엔딩이므로 이왕이면 즐기는 편이 낫겠죠.

즐기는 편이 낫다‘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뒷 문단에서…설명해드릴게요…

플레이타임+50분

전투는 랜덤 인카운터이며, 적은 한 마리당 6번의 공격으로 쓰러지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적이 하나만 등장했을 때 공격당 받는 피해량은 200~300가량이며, 두 명의 적이 등장한 경우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마리아는 일정량의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의복이 파손되고, 이는 전투 후 짧은 대화 이벤트에 영향을 줍니다.

의복 파괴는 마리아의 남은 HP가 [2000 이하 / 950 이하]가 될 때 발생합니다.

전투에서 패배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패배하더라도 패널티가 없는 듯하니 여유롭게 즐기시면 될 듯합니다.

넓은 공간의 입구에 다가가면 유혹(선택지) 이벤트가 발생하며, 유혹에 넘어간 횟수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립니다.

END1은 게임이 도중에 끝나므로 대략 40~50분, END2는 대략 1시간 10분~1시간 30분의 플레이타임을 갖습니다.

도중에서 게임이 끝난다는 의미는…아래 문단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앞 문단들에서 계속 언급하고자 했던 문제의 회상룸 시스템입니다.

계속 정조를 지킨다는 선택을 하다가 마리아에게 겁탈당하는 END1의 경우 H씬 절반을 감상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즉, 회상룸의 모든 H씬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마리아의 유혹을 받아들여 바람을 피우는 END2를 봐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도중에 유혹을 거절했어도 해당 결말까지의 과정 중에 볼 수 있는 H씬은 개방된다는 점이네요.

…아니지, 다행은 아니지. 이러나저러나 갤러리 전개방을 위해선 END2를 강제하는 거니까…

책과 수정구를 통해 각각 [CG 감상 / H씬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 일러스터의 특징이 유독 옆모습에서 캐릭터의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점에 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네요.

JSK공방도 옆모습에서 작붕이 꽤 나온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그리기 어려워서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느 엔딩을 보든 주인공이 함락된 모습까지만 보여주고 아내와의 후일담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NTR 장르의 묘미로는 주인공의 반려자였던 사람이 절망감을 드러내는 묘사가 핵심인 건데…이 꼴알못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는 꼴이 보고 싶었는데!!

남자 주인공 시점에서의 역NTR 작품은 보통 바람을 피운다(Cheating) 정도의 인식이 강해서 접근 부담감이 덜하죠.

주된 피해자가 주인공의 반려자(타인)이지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 주인공이 아닌 만큼 심적 피해도 적은 듯합니다.

여자가 다른 남자들에게도 다리를 쉽게 벌린다는 설정을 뺀다면 나름 순애로 볼 수도 있는데…

윽…NTR 작품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순애의 기준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나…

일러스트 더보기

[평가]

게임성 : ★ [전투에서 패배해도 상관없는데? / 선택지 영향력은 무슨…]

편의성 : ★★★ [단촐하기에 특별한 것도 없다]

작품성 : ★★★ [어떻게든 역NTR을 맛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조작성 : ★★★☆ [스킵버튼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실용성 : ★★★★ [효과음은 살짝 불만 / 마리아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묘사가 전개되는 게 꽤 좋았음]

총점 : 5.8점 / 10점 [치팅의 끝은 순애라고 봐도 좋은가?]

제가 이 일러스터의 그림체를 좋아하는 건지, 몇 작품이나 이 사람 걸로 구입한 기록이 있네요 ㅎㅎ…

그런 것 치곤 슬플 정도로 게임성들이 캐주얼하다 못해 안타까운 작품들에서 주로 만나고 있지만요 ㅠㅠ

한편으로, 눈치 챈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임의로 적은 도입부의 END1 제목은 일부러 헷갈리게끔 써놓았습니다.

정조를 지켰다는 결과인 건지, 정조를 지키려다가 문제가 생겼다(=실패했다)는 건지 중의적인 의미를 담도록 말이죠.

물론 글 제목에서도 후자의 의미가 정답임을 유추할 수 있지만, 여러분은 바로 깨달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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