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貞勇者とラストダンジョン] 멸망이 이리도 값싸던가


童貞勇者とラストダンジョン title


게임명(한글) : 동정 용사와 라스트 던전

게임명(원어) : 童貞勇者とラストダンジョン

게임코드(DLsite) : RJ312278

제작 서클 : れこnote

발매일 : 2021년 1월 30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100엔 (약 120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3시간 이하


[도입]

앞서 리뷰했던 게임인 ‘흡정귀의 마을(吸精鬼の村)‘ 개발 서클입니다.

마지막 던전이라 하면 되지 라스트 던전이라 직역한 까닭은, 그게 더 멋지니까…

사나이는…멋에 살고 멋에 죽는 거야…

전작에 비해 늘어난 볼륨과 함께 가격도 올랐습니다.

중간에 쉬어가는 템포로 나온 단편 작품을 제외하곤 작품 가격이 쭉 증가 추세입니다.

이러다 다음 작품은 2만원으로 나오겠어~! (5만원이하)


[본론]

세계가 마물로 가득한 혼돈과 어둠의 땅이 되기까지 딱 한 걸음…

그 한 걸음이 내딛어지기 전에 기적적으로 용사 파티는 마왕을 성공적으로 저지해냈습니다.

소꿉친구 네리아(ネリア)와 주인공 단 둘의 용사파티를 보며 염장질 가득할 미래가 보인 마왕님입니다.

평화는 머지 않아 깨지고 자신은 육신을 얻어 부활할 것이라며 멋없는 유언을 남기곤 소멸했습니다.

자라온 마을인 유프텔룸(ユーフテルム)에 돌아온 용사, 주인공은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녀본 그는 지금 자신의 집이 그 어느 곳보다도 조용하고 평온한 장소로 느껴졌죠.

용사는 마왕이 없으면 백수인 존재. 사실 평온함을 넘어서 심심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네리아도 마찬가지였는지 텔레파시 마법으로 주인공에게 대화를 걸어왔죠.

네리아는 침대에 누워 편히 쉬고있던 주인공에게 줄곧 신경쓰였던 일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마왕과의 전투를 앞두고 들렀던 마지막 숙소에서 했던 약속…두 사람 모두 무사히 돌아오면 혼약하자는 약속.

마침 오늘은 마을의 창립제가 열리는 날. 덧붙여, 네리아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네리아는 이미 OK 신호를 던져둔 상황.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주인공은 예물을 사러 나섰습니다.

보석가게에 들른 주인공은 평범한 보석반지다이아몬드 반지에서 잠시 갈등했습니다.

전자를 구입한다면 돈을 아껴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었고, 후자라면 참된 사랑의 증표로 보일 것 같았거든요.

전재산을 예물에 꼴아박는다는 게 참 계획성 없는 소비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가시적인 사랑의 증명이 있을까요?

옆집 철수는 자가용 드래곤 한 마리 장만해왔다던데…

마음 단단히 먹고 네리아의 집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 주인공!

하지만, 네리아는 방금 막 도착한 편지를 읽더니 안색이 바뀌어선 어딘가로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예의가 아님은 알지만 편지의 내용을 쓰윽 훑어보니 신랑찾기 대회가 열릴 회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게 무슨 대회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물화의 비보‘라는 것이 보관된 장소라는 듯했죠.

이름 그대로 평범한 인간을 마물로 바꿔버릴 수 있는 위험한 아이템입니다. 네리아가 식겁할만 했죠.

주인공 또한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편지에 나온 장소로 향했습니다.

마을 뒷편에 있는 거대한 폐저택입니다.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이 뒤숭숭한 장소라면 그런 흉악한 아이템이 있을 법 하네요.

마침 주인공의 의붓여동생(義妹)이 다른 남자들이 이곳에 함부로 다가갈 수 없게끔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자신의 오빠에게 저택 안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은 하지만 강하게 막아서진 않았죠.

어차피 정문은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택의 옆으로 있는 창고문은 열려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안을 살피려던 그는, 안쪽에서 고양이귀 소녀…아니, 마물을 발견할 수 있었죠.

마물은 이미 마물화의 비보를 손에 넣은 듯 주인공을 잔뜩 조롱하곤 도망가버렸습니다.

저택 안으로 도망친 녀석은 문단속을 철저히 했고, 주인공은 별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네리아는 어디로 간 걸까요…?

할일도 없겠다, 백수답게 침대에 드러누워 잠을 자고 있던 주인공은 묘한 기척에 눈을 떴습니다.

그의 옆쪽 침대, 언젠가 네리아와 동거할 날을 기대하며 들여놓은 침대 위엔 못생긴 마물 한 마리가 있었죠.

녀석은 스스로를 마왕이라 칭했습니다. 약해보이는 외형이야 어쨌든 담력만큼은 마왕급이네요.

이렇게 당당히 나타난 까닭은 리벤지 매치를 청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마왕인 자신을 진실로 쓰러트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말이죠.

그것은 용사와 그 파트너 여성이 진실된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다른 여성들과 맺어지기라도 하는 순간…마물들이 부활한다고 합니다.

그럼 파트너가 남자밖에 없으면 마왕은 결단코 쓰러트릴 수 없다는 거네?

파트너 여성(♂)

대체 무슨 꿍꿍이인진 모르겠지만, 마왕은 기사도 정신에 입각하여(?) 그에게 도전장을 던진 셈입니다.

기껏 부활했더니만 용사의 자식인 주인공에게 또 당하고 나니까 삶이 무료해지기라도 했던 걸까요?

아무튼, 다시 한 번 네리아의 집으로 가봐야겠습니다.

수중의 반지를 건네며 멋진 고백 한마디면 분명…그녀도 이 마음을 알아줄 테니까요.

하지만 집밖으로 나왔더니 요바이를 하러 나온 여성 집단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주인공을 범하는 사람이 우승이라며 단체로 역강간할 생각에 군침을 흘리는 그들입니다.

범죄자(예정)인 이들에게 검과 마법으로 상처를 준다니, 이 마을에서 쫓겨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건 어려운 일이죠.

어쩔 수 없이 폐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숨겨진 샛길로 향하는 주인공입니다.

네리아가 속으로 걱정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여성의 유혹에 약한 모습을 보여온 주인공입니다.

덧붙여 이 세계의 남자들은 욕정하게 되면 상대가 어떤 여성이든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물리력으로 상처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그녀들을 설득해서 쫓아내는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저택으로부터 던전에서나 느낄 수 있던 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마물들이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마물화의 비보가 벌써 발동한 걸까요? 그도 아니라면…

무엇이 되었든 주인공의 목표는 정해져 있습니다.

네리아에게 자신의 진심을, 사랑을 고백하는 것.

이를 위한 주인공의 마지막 던전 공략이 개막하는 순간입니다!


[게임 시스템]

기껏 마왕을 무찔렀더니만 파트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걸 까먹어서 곤란한 상황에 놓인 용사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마을 처녀들을 공격할 순 없으니 어떻게든 설득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전투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설득 / 무시 / 위압 / 애무] 등 설득에 필요한 스킬들애무가…?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각 적들마다 약점이 다르니 첫 전투라면 한 번쯤은 확인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킬 사용하지 않고 깡공격으로 밀고나가는 방식을 택했지만요…

적들 공격력이 너무 높아서 이쪽에서 공세로 나갔다간 체력이 금방 오링되는걸…

참고로 돈이 충분하다면 야한 짓을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그리 쉽게 벌리는 게임이 아닌지라 자주는 못하겠지만요.

적들은 전투중에 때때로 대화를 걸어옵니다.

이때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적이 정신적 데미지를 입거나 달아나는 등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면 욕정치가 증가하여 전황이 악화되거나 적이 부활하는 등 안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확실한 거부의 의사를 밝히면 되니까 선택지를 고름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정 스탯을 높여주는 형태의 장비들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용사로 활동하며 사용했던 무구들은 전부 쓸모가 없으니 상점에 내다 팔아줍시다.

아 어차피 성검으로 때려죽일 마왕도 없으니까 그 돈으로 마을 여자들의 팬티나 사 모으자구요!

성검 가격과 팬티 가격이 동일한 세계

특유의 그림체는 여전하지만 이전보다 작붕으로 여겨질만한 부분은 줄어들었습니다.

실용성 측면으로는 연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느냐 마느냐의 배덕감이 더해지며 수위를 한층 높였다고 평하고 싶네요.

네리아가 없던 초중반부와 달리 후반부에선 네리아의 앞에서 마물들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이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는 네리아의 대사를 통해 역NTR의 미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단 한 번 신체 터치를 허용하지 않은 네리아가 잘못한 거야!!

(…)


[평가]

게임성 : ★★★ [게임 흐름의 큰 틀은 그대로 / 방어도 힘겨운데 공격 장비를 착용할 여유가 없잖아]

편의성 : ★★★★☆ [치트장비, 빠른 회상룸 접근 등 실용 편의성 지원]

작품성 : ★★★☆ [단편으로선 OK / 호감도 시스템이 뭐야? / 그래서 마왕님은 무얼 하십니까?]

조작성 : ★★★☆ [텍스트 스킵 가능]

실용성 : ★★★★ [유혹에 ‘자진해서’ 넘어가는 시스템을 강화한 덕분에 배덕감↑]

총점 : 7.4점 / 10점 [실용성을 챙긴 반면 밸런스가 살짝 아쉬운 작품]

달달해서 아껴먹기에는 순애가 좋지만 자극적인 걸로는 배덕감 넘치는 불륜, NTR 등의 소재를 이길 수 없죠.

보통 성인게임에서 순애를 위해선 인고의 시간을 참아내야 하는데, 그건 실용 편의성과 대척점에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약혼자가 있는 만큼 묘하게 배덕감을 부추기는 대사들이 많은 점이 꼴림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런 귀여운 그림체이기에 그러한 배덕감이 보다 짙게 배어나오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린아이와 같은 외형에 나이대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언행을 보면 또 다른 의미의 배덕감이 생길 수밖에…

경찰 아저씨!!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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