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웨딩 배틀퍽~패배하면 반드시 아빠가 되어버리는 싸움~
게임명(원어) : ウエディングバトルファック~負けたら絶対パパにされる戦い~
게임코드(DLsite) : RJ01080318
제작 서클 : 四月亭
발매일 : 2023년 8월 7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760엔 (약 17600원)
플레이타임 : 약 5시간 30분~7시간 이하 (노치트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뭔가 제목을 그럴 듯하게 짓고 싶었는데 이번엔 작품 제목을 직접적으로 적어버렸네요 ㅋㅋ
저는 고백게임이나 LiLin Trigger같은 역NTR 장르의 작품을 선호하는데, 이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과 자연재해격인 일로 헤어짐에 따른 감정선의 유지…
역NTR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피해자 입장의 남주인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 금상첨화로, 차마 전체라곤 말하기 어렵지만 캐릭터 다수를 다루면서도 서사가 상당히 좋았어요.
다만 이러한 작품들은 게임성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저 한스러울 따름이네요.
[본론]

인간들은 오랜 시간 서큐버스라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마족에게 장난감이자 먹잇감으로 휘둘려왔습니다.
이를 참다 못한 어느 왕국에서 서큐버스들을 격리하고자 세계 각곳의 고명한 마술사들을 불러모았고,
서큐버스들의 주거지인 음마국(淫魔の国)에 아주 거대하고 단단한 결계를 펼쳐버렸죠.
이를 성공시킨 왕은 영웅으로 추대받으며 지금까지도 존경받는 인물로서 역사에 남아있습니다.

그로부터 300년이 흘렀지만 그의 왕국, 텐도마(テンドーマ)는 지금까지도 강국으로 남아있습니다.
세습제지만 단순히 장자라며 후계로 삼는 것이 아닌, 성실하게 일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자가 대를 이었기 때문이었죠.
성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왕자(王子)는 장자이면서도 동시에 우수한 인재로서 왕이 될 재목입니다.
왕국의 번영은 이번 대에도 오래도록 이어질 모양입니다.


임금과 왕자가 부자간의 잡담을 나누고 있을 무렵,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나타난 금발의 여성.
스스로를 음마왕(淫魔王)이라 일컫는 서큐버스 마논(マノン)은 모든 위병을 쓰러트리고 당당하게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서큐버스들 중에서도 역대로 걸출한 마력을 보유한 그녀는 결계를 파괴할 순 없지만 통과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말했죠.

강력한 결계라 해봤자 마력 덩어리에 불과하니 더 큰 마력으로 무너트리면 될 뿐이라는 마논.
그녀는 결계 파괴 계획을 위해 왕자에게 용무가 있다며 마법으로 그를 무력화시켰습니다.
그 당돌한 침투에 손 쓸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납치당하고만 일국의 왕자였죠.

납치범, 마논에 의해 강제로 눈을 뜨게 된 왕자는 알몸의 그녀가 자신의 위로 올라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논은 왕자를 자위도구로 삼아 성욕이 이끄는 대로 질척질척하게 될 때까지 레이프할 거라 말했습니다.
여성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질스럽고 품위없는 말에 기분이 싹 가라앉는 왕자였죠.
자신을 납치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비원 달성이 눈앞이라 기분이 좋다며 답해주겠다는 마논.
100년에 한 명 꼴로 태어나는 개체의 극도로 희소하고도 특별한 정자를 신의 아기씨(神の子種)라 부른다고 말해줬습니다.
이로써 태어난 아기는 태생부터 아득할 정도로 뛰어난 마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했죠.
인간들 가운데 용사라며 이상하리만치 강한 자가 튀어나오는 것도 신의 아기씨로 잉태된 자이기 때문이랍니다.
무지막지한 마력을 보유한 그녀가 신의 아기씨로 아이를 배게 된다면 그 아이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마력을 가지게 될까요?
…맞습니다! 그게 바로 마논의 노림수였어요!
강력한 마력을 가진 아이를 슴풍슴풍 낳아 결계를 깨부수게 하는 것!

아무리 아름다운 외형을 하고 있어도 내면이 되먹지 못한 짐승같은 여자에게 발기할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논은 자신의 질내를 대강 휘적이며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왕자의 입안에 쳐박았고,
잠깐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뇌가 마비될 만큼 발정한다는 애액을 직접 마신 왕자의 똘똘이는 비대해져버렸죠.
일반인의 두 배는 거대한 똘똘이는 마논의 아랫입에 삼켜져버렸고, 통증에 가까울 정도로 미칠듯한 쾌감이 들이닥쳤습니다.
어처구니 없이 동정을 빼앗긴 기분이 어떠냐며 비웃는 마논에게 반론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결계를 파괴하고 나면 인간들을 가죽만 남을 때까지 착정하겠다는 마논이기에 왕자는 눈을 까뒤집어가며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마논의 안은 참고자 해도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죠. 그야말로 이차원의 쾌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폭발해버린 그 순간!!
방심하고 있던 마논에게서 가까스로 허리를 뒤틀어 질내에 사정하는 것만큼은 피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다시 범하면 될 뿐이라는 말을 들은 왕자는…그렇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스스로 혀를 끊어버렸습니다.

꿈…어쩌면 방금까지 있었던 일은 모두 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의 눈앞에는 사랑하는 혼약자 테레제(テレーゼ)가 있으니까요.
국가간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정략결혼으로 만들어진 인연이었지만 왕족의 삶이란 게 다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왕자는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모습이 있는 그녀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는 가운데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속마음을 드러내도 불편이 없고,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나 마음이 맞고, 헌신적인 그녀.
마음의 거리는 단숨에 좁혀졌고, 이윽고 진심으로 그녀와의 결혼을 기대하게 된 왕자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혼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왕자를 만나러 가는 중이던 테레제의 마차가 다리 붕괴에 휘말려버린 겁니다.
양국 협력 하에 다른 이들의 유체는 모두 발견하였으나…몇 개월이 흘러도 공주의 유체만큼은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끝내,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수색은 중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이 2년 전의 이야기.
이후로도 다른 여성과의 혼약을 권유받았지만 가능할 리가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테레제를 사랑했기에, 왕자의 마음에는 테레제 이외의 여성이 들어올 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죠.
이처럼 왕자가 동정을 지켜왔던 이유를 서큐버스의 힘으로 꿈을 엿보며 알게 된 마논.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번에도 발로 걷어차이며 잠에서 깨어나게 된 왕자였습니다.

분명 혀를 끊고 죽었을 터인데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왕자입니다.
이에 마논은 치료마법에 정통한 녀석이 있으니 헛짓거리 하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죽어서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다니, 이젠 정녕 눈앞의 짐승 이하를 임신시킬 수밖에 없는 걸까요…?

그런데 웬걸, 마논은 왕자에게 섹스배틀…이른바 배틀퍽(Battle Fuck)을 신청했습니다.
일회성에 그치긴 하나 마논은 자신이 질내 착정에 실패했다는 것에 프라이드가 크게 상처입었다고 했죠.
이에 왕자의 마음을 산산조각내고 절망에 휩싸여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그 정자로 임신하리라 선언했습니다.
배틀퍽은 서큐버스들에겐 오락의 일환으로서 유행하고 있지만 인간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스포츠(?)입니다.
왕자의 승리 가능성은 0%에 가까웠지만, 만약 승리한다면 얌전히 보내주겠다는 마논의 제안은 차마 무시할 수 없었죠.
이 제안이 함정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이러나저러나 언젠가 마논의 안에 사정하게 되어버릴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었죠.

어찌됐든 임신시킬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 말입니다.

왕자가 음마왕 마논에게 패배하고 7개월가량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갑작스럽게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며 간부급 서큐버스인 구마희(9魔姫)의 일원들을 대성당으로 초대한 이날.
자신의 임신 사실 및 결계 파괴 계획을 밝히며 신의 아기씨를 보유한 왕자를 마치 구경거리마냥 끌고온 마논입니다.
서큐버스들에게 인간이란 법으로 정해진 공공재산의 대상이지만, 결혼제도를 이용한다면 인간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도를 악용하지 못하게끔 결혼이 가능한 것은 100년에 1번으로 제한을 뒀지만요.
그러니까…마논은 지금 신의 아기씨를 가진 왕자를 독점하겠다며 선수를 친 것입니다!

하지만 서큐버스들의 유일교이자 제일 큰 종교 음사교(淫邪教)의 시조인 세로스(セロス)는 말했습니다.
99년하고도 10개월 전, 마논이 그저 어느 인간 남성을 능욕하기 위해 결혼제도를 이용한 적이 있었다고 말이죠.
이는 마논 본인이 해당 남성을 복상사시켰다는 기억을 언급함과 더불어 음사교에 있는 서류로서 증명 가능합니다.
마논이 선언한 왕자와의 결혼은 100년간 재혼 금지라는 법의 제약에 의해 무효로 돌아간 겁니다!

이때를 노려 왕자에게 결혼을 신청하는 서큐버스들.
각자의 결혼 목적은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곳에 ‘사랑‘같은 달콤한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죠.
왕자의 독점권(?)을 배틀퍽으로 결정하는 게 어떻냐며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왕자의 의사는 없었습니다.

짐승만도 못한 여자와의 결혼이 무효로 돌아감에 따라 희망을 가지게 된 왕자는, 가장 먼저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에 자신은 누구의 것도 아니며, 자신의 정조는 사랑하는 혼약자를 위한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아무리 노성을 질러봐야 자신의 처우에 하등의 변화가 없을 것임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존엄인 자신의 ‘마음‘만큼은 줄 수 없다고 선언했죠.
여기서 기회를 엿본 마논은 배틀퍽 투기장의 운영자인 스이즈(スイーズ)에게 평범한 배틀퍽은 시시하지 않냐며,
왕자가 직접 배틀퍽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어떻냐는 룰을 제안했습니다.
참신하고도 재미난 룰…! 아니나 다를까, 스이즈의 눈이 빛났죠.

그리하여 9마희가 모여 정해진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큐버스를 단 한 번이라도 절정시키면 왕자의 승리
2. 왕자를 굴복시키거나 왕자의 씨로 임신하면 서큐버스의 승리
3. 서큐버스 중 누군가 승리한 시점에 왕자의 소유권이 결정되며 대회 종료
4. 만약 왕자가 9마희 전원을 쓰러트리고 최종 우승을 거머쥔다면 자유를 선사한다
마논은 왕자가 본래 자신의 소유물이었다며 땡깡을 부려 마지막 순번이나마 대회에 참여할 권리를 얻게 됐습니다.
이는 재혼 금지기간 및 출산 예정일이 2개월 남짓이라는 점이 고려된 부분이었죠.
기분대로 행동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은 챙길 줄 아는 최소한의 머리는 있는 모양입니다.

서큐버스들의 나라에서 인간은 전원 노예 신분이기에 옷 한 오라기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왕자.
왕자의 배틀퍽을 단련시켜주겠다며 마논이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배틀퍽 투기장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 유명한 인간 투사(闘士)를 보여주려는 것 같았죠.

투기장 굴지의 인기투사.
2년 전 서큐버스의 나라에 잘못 들어왔다가 붙잡혀서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절륜의 새끼고양이.
보통 수십 회의 전투 끝에 복상사로 쓰러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까지도 살아남은 정력 괴물.
그곳에 있던 건 테레제, 2년 전에 소식이 끊겼던 왕자의 혼약자였습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욕정하지 않아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금까지도, 그 사람뿐이니까…”
하지만 발언 직후 남성기를 만들어낸 상대에게 혼절할 때까지 박히며 괴롭혀진 테레제입니다.
왕자는 자신의 혼약자가 비참하게 범해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도 그녀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그녀만큼 강한 의지를 보였는가 하면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비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논은 왕자를 이끌고 음마왕의 특권(?)으로 방금 막 시합이 끝나 녹초가 되어있는 테레제를 만나러 갔습니다.
테레제는 왕자를 보고 놀라는 한편으로, 마논을 임신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글썽였죠.
하지만 왕자의 진심이 담긴 사죄와 후회를 들으며 테레제는 되려 그를 위로했습니다.
일찍이 이곳을 탈출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을 뿐이라면서요.
정말이지…이 얼마나 참한 여성이란 말입니까?

아무튼, 마논이 테레제를 찾아온 이유는 앞서 말했듯 왕자의 배틀퍽을 단련시키기 위함입니다.
테레제가 지난 2년간 배틀퍽을 통해 길러온 기술을 왕자에게 전수시키려는 것이었죠.
아아, 오월동주라!
비록 서로가 기꺼운 관계는 아니었지만, 왕자가 배틀퍽에서 패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목표는 같습니다.
그렇기에 마논은 테레제에게 손을 내밀었고, 테레제는 그 손을 잡았습니다.

마논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의 서큐버스와의 대결간에는 사흘씩의 여유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똘똘이가 거대하고 정력이 뛰어나지만 동정이나 다름없는 섹스 실력에 조루이기까지 한 왕자.
과연 왕자는 2년 전에 멈춰있는 테레제와의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게임 시스템]


서큐버스와의 배틀퍽을 소재로 삼은 쯔끄루 작품입니다.
기본 룰로서 내구력(耐久)이 다하면 사정을 하게 되고, 다섯 번째의 사정이 발생하면 전투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공격에는 [키스 / 가슴 애무 / 엉덩이 애무 / 성기 애무 / 피스톤]의 다섯 종류가 있으며, 서큐버스마다 약점이 다릅니다.
약한 공격(優しく)과 강한 공격(激しく)으로 나눠져 있긴 한데, 약한 공격은 어지간해선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서큐버스의 약점은 Try&Error로서 입히는 피해량을 통해 알아내야 합니다.
다만, 공격을 진행하면 상대는 1~2턴간 해당 부위에의 내성을 가지게 되므로 무지성 약점 공격은 비효율적입니다.
집중력이 쌓이면 50을 소모하여 내구력 회복 내지는 100을 소모하여 전력공격이 가능합니다.
내구력 회복기는…솔직히 유의미한 회복량이 아니므로 전력공격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전력공격은 [가슴 애무 / 엉덩이 애무 / 피스톤] 세트로서, 해당하는 약점이 없는 상대에겐 피해량이 줄어듭니다.

매 4의 배수의 일자마다 배틀퍽이 발생하며, 그간에는 배틀퍽 훈련을 통해 왕자의 레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논은 예외로 66일차에 배틀퍽을 진행하므로 4의 배수 일자는 아니지만…어쨌든 사흘간 훈련이 가능한 건 동일해요.
배틀퍽 훈련은 마논 또는 테레제와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둘 모두와의 훈련을 마쳐야 합니다.
이때 카시와 전투 직전과 마논 전투 직전에는 마논과의 훈련이 불가하므로 미리미리 끝내두는 게 좋습니다.
사실상 일회성인 모의전을 제외하고 특정 상대와 진행하는 특정 훈련은 최대 4회까지만 가능합니다.
참고로 훈련을 한다고 해당 부위에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증가하는 건 아니니 마음 가는 대로 수행하면 됩니다.



훈련 H씬을 회차별로 나누지 않고 셈하면 H씬은 총 37개가량 있습니다. (마논 HCG 돌려쓰기가 포함된 수량)
만약 훈련 H씬을 회차별로 나눈다면 56개가량이 더 늘어난다고 말할 수 있는데…이건 장사하기 위한 뻥튀기 수량이고.
이 게임의 특징은 그림보다도 캐릭터 성격 표현 및 왕자의 감정 묘사 등에서 배덕감과 에로함이 배어난다는 점입니다.
즉, 스크립트가 맛깔나게 쓰였습니다. 괜히 프롤로그가 1시간 분량 하는 게 아니에요.
즉석 반찬용으로 써먹겠다 하면 초기 전개방 지원은 하지만…상기의 이유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성은 중후반부 서큐버스에 기믹이 들어감에 따라 약간은 보완됐지만 솔직히 아쉬운 수준입니다.
약점을 찾아내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하게끔 밸런스가 잡혀 긴장감은 있지만, 단조로운 느낌이 가시는 건 아니거든요.
이왕 Try&Error로 갈 거라면 전투 도중 띄우는 선택지의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도 있었을 듯한데…
오히려 끔찍한 방향으로 선을 넘으려 드는 건 내 쪽이었고
[평가]
게임성 : ★★★☆ [일부 기믹성은 좋았지만 전투의 단조로운 느낌은 피할 수 없었음]
편의성 : ★★★☆ [진정한 게이머는 치트 아이템을 안 쓴다! / 일부 회상룸 텍스트 오류]
작품성 : ★★★★★ [꽤나 탄탄한 캐릭터 설정과 에로스의 배경 묘사가 Excellent! / 절절한 순애물]
조작성 : ★★★★ [스킵과 대사창 숨기기의 실용 편의성 기능 탑재]
실용성 : ★★★★☆ [그림체와 정적인 HCG의 아쉬움이 있지만 스크립트가 커버한다]
총점 : 8.8점(+0.6) / 10점 [일말의 아쉬운 게임성이 발목을 잡아버린 에로에로 작품]
적어도 카시와 엔딩 스토리만큼은 꼭! 꼬~옥!! 봤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절반이 흐른 오늘까지 플레이한 작품들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 서사였습니다.
프롤로그만 거의 1시간분량이고, 그런 만큼 이 리뷰를 작성하는데 11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은 숨기지 않을게요.
물론 시간이 늘어지는 건 도중도중 딴짓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내용을 정리하는 게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캐릭터 성격이 뚜렷하고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컷씬 영상을 멍청히 쳐다보는 것보단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