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リス・インアウトクラフト] 발정기 토끼와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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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한글) : 앨리스 인아웃 크래프트

게임명(원어) : アリス・インアウトクラフト

게임코드(DLsite) : RJ431785

제작 서클 : 大人の道楽

발매일 : 2022년 11월 18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330엔 (약 40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50분 이하 (트루엔딩 기준)


[도입]

간만에 가격 좀 싼 게임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비축분 글 때문에 간만이라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간만이라고 해둘게요.

네벨도 즐겼고 Shrift2도 했겠다, 이제 촉수로세뇌R을 기다리며 신작 구입은 멈추려 했건만…

전에 리뷰했던 죽었을 터인 그녀를 만든 배덕당 신작 ‘고백게임’도 굉장히 끌린단 말이죠.

흠냐. 12월 들어서면 겨울세일이랍시고 싸게 팔 거 같은데…

충동적으로 ‘새로운게임’ 서클의 전작품을 구입하는 게 아녔습니다. 내 지갑…크흑…

이번 도입부는 어째 이번 게임이랑 큰 관련이 없는 거 같다?


[본론]

마법학교 졸업시험으로 정액 1000ml를 모아오라는 과제를 받게 된 주인공 앨리스(アリス).

다른 학생들이 평범한 과제를 받은 것에 비해서 유독 앨리스의 과제는 내용도 양도 이상합니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자 “학생 개인의 기량에 맞춰 낸 것이니까 너라면 가능할 거야“라고 일축하는 선생님.

이거,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분명한 괴롭힘이었습니다.

히키코모리 지망생답게 사람들과 접촉하는 건 싫은 그녀.

하물며 정액을 모으겠다고 그들에게 스스로 다가간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마치 그녀를 위해 안배된 것처럼 동물들의 정액이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금기의 숲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잡아먹는다고 알려진 여왕이라는 괴물이 있는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다른 수가 없었죠.

파수꾼들에 의해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장소이나, 그녀에겐 연줄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소꿉친구인 미즈키(ミヅキ)에게 정액 모으기 협력을 부탁하는 앨리스.

남자인 그가 정액 모으기 협력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올랐을까요?

나중에서야 자기가 착각했단 걸 알게 되자 부끄러움에 총총 도망가버리는 그였습니다.

뭐…아무쪼록 출입 문제는 해결됐네요.

갈 곳 없던 앨리스를 거두어 키워준 할머니 앨리스테어(アリステア)로부터 계약을 이어받은 사역마 체셔(チェシャ).

바깥 생활이 잦았던 앨리스테어 대신 사실상 앨리스의 보호자 역할을 해온 그입니다.

스토리랑 크게 상관은 없지만, 고양이가 귀여워서 그냥 소개해봤습니다.

?

아까는 당황해서 도망갔지만, 본업인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자 되돌아온 미즈키.

그러고 보니 미즈키와 같은 수인(獣人)들은 사정하면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 남성도 거진 마찬가진데.

아! 마침 과제 할당량에도 도움이 되겠다, 앨리스는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결단코 약한 존재가 아니었으니까요.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온 두 사람의 관계는 소꿉친구라기보다 가족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오네쇼타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성으로, 앨리스의 과도한 스킨십에 매번 곤혹스러워하던 그입니다.

성에 눈을 뜬 뒤로는 그녀를 한 명의 여성으로 보게 되었고, 지금에 와선 발정기를 억누르느라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최근의 미즈키는 발정기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성이 말을 듣지 않는 시기죠.

앨리스가 원체 강하다 보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미즈키에게 패배한다면 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앨리스는 무리난제인 졸업 과제를 마치고 어엿한 마녀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목표 수치인 정액 1000ml를 모으거나 보스(여왕) 퇴치가 목적인 작품입니다.

각 아이콘들이 장애물 역할을 하며, 이는 체력 또는 마력의 일부를 소모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보스가 있는 위치를 포함해 총 8계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로그라이크 형식으로 맵의 구조가 매번 바뀝니다.

거점 복귀는 어느 때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복귀 횟수에 제약은 없지만 하루가 지난 것처럼 묘사됩니다.

지형지물을 넘어갈 때에는 체력을 소모하며, 마물과 싸울 때에는 마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보스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트루엔딩을 위해선) 마력을 100만큼 온존하고 있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진흙(ドロ)을 밟으면 오염도가 높아지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다음 맵의 몬스터 등장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몬스터가 많아지면 마력을 소모해야 할 상황도 따라서 많아지고, 트루엔딩을 보기 힘들어지겠죠.

분홍색 마스에 상호작용하면 미즈키와의 전투가 펼쳐집니다.

장애물들을 헤쳐나갈 때마다 자잘하게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지만, H씬은 미즈키와의 전투만이 유일합니다.

즉, 일반 몬스터와의 H씬은 없으니까 HP랑 MP를 일부러 0으로 만들어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대신 확인했어요…

한편으로, 미즈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는 경우(도망 제외) 해당 마스로 이동할 수 없게 되므로 유의하세요.

참고로 앨리스의 배란일 상태가 보통이거나 위험일인 경우 미즈키에게 범해지면 임신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노멀 엔딩에서 스탠딩CG 및 대사 두세 줄 바뀌는 것 빼고는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가뜩이나 미즈키를 흥분시켜서 앨리스를 범하게 하는 것도 힘든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작자가 꼴림을 모른다!

거점에서는 크게 [스킬획득 / 세이브 / 목욕(오염도 초기화) / 엔딩보기]가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엔딩은 정액 1000ml를 모았을 때의 노멀엔딩 뿐입니다.

트루엔딩은 조건(마력 100)을 갖춘 상태에서 여왕 마스에 접촉하면 볼 수 있습니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표시가 붙어있는 노란색의 EXP 마스가 있습니다.

이를 모아 [HP상승 / MP 상승 / H스킬 추가 / 적 약화 / 처음부터 키 소지] 등의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상위 계층일수록 획득 가능한 정액량 & EXP량이 증가하므로 개인적으로는 MP 상승 스킬부터 찍는 게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몬스터가 많아질 뿐더러 미즈키와의 전투도 종종 해야하다 보니 MP 소모가 심하거든요.

에로 스킬은 H씬을 보려는 게 아니면 배울 이유가 없을 뿐더러, 애초에 회상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임신 스탠딩CG 하나 보겠다고 본편을 붙들고 배울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뭐, 저는 결국 봤지만요.

미즈키에게 에로스킬을 계속 사용하면 흥분도가 높아집니다.

흥분도가 높아지면 도망 실패율이 따라서 높아진다던데, 170까지 올렸음에도 실패한 적이 없었네요.

아무튼, 미즈키의 흥분도가 높은 상태에서 사정감 80 이상을 만들고 패배하게 될 경우 범해질 수 있습니다.

거점복귀를 반복하며 위험일을 만드는 것도 귀찮은데 위험일이라고 확정적으로 임신에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임신 상태의 스탠딩CG를 보겠다고 20분 정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들인 가치가 있었냐 묻는다면, 음…노코멘트 하겠습니다.

H씬도 누가 어떻게 패배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은데, 확인해볼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비가역적인 흥분도 및 음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절정(사정) 수치 조절이 점점 힘들어졌거든요.

회상룸에도 전투 시뮬레이션으로 넣어놔서 원하는 HCG 골라보기는 불편합니다.

실용성 측면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캐릭터의 외모나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큰 불만은 없네요.

낮은 가격에 큰 고민 없이 시간 때우기로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서는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실용성이나 게임성 어느 한 쪽도 평균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그냥저냥 딱 가격값 했다 생각합니다.

뭔가 없어 보이지만 만족감이 남는 게임…캐주얼 장르 게임이란 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평가]

게임성 : ★☆ [게임오버가 없는 게임은 아무래도…]

편의성 : ★★★★ [간단한 게임성 / 필드와 주거지 이동 자유 / 먼치킨 주인공]

작품성 : ★★★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

조작성 : ★★★☆ [마우스 조작 권장(기본 ‘초고속’ 달리기 설정) / 실용성 기능 제공]

실용성 : ★★ [원하는 H씬 보기가 어려움]

총점 : 6점(+0.4) / 10점 [아니 임신 요소가 있으면 잘 써먹어야지 ㅠㅠ]

5점대에 두자니 아쉽고 6점대에 두자니 애매한 작품이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6점으로 올려줬습니다.

RPG나 어드벤처라기엔 어색한 장르…이 정도면 캐주얼 장르라고 불러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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